이삭 목사(모퉁이돌선교회 대표)는 상항서부한인교회(김명모 목사) 제 15차선교대회 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설교했다.

이삭 목사는 이날 "오늘날의 크리스천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왜 크리스천들이 정작 중요한 건 놓치고 필요없는 데에 목숨과 시간을 거느냐. 조금 더디더라도 바보스럽게 살라"며 복음을 위해 살기를 당부했다.

그는 이날 지금까지 수많은 공산권선교를 하면서 직접 겪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공산압제하에서도 소리없이 신앙을 지켜왔던 신앙인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전했다.

이삭 목사는 "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미국인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수맣은 미국인들이 조용하게 한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러데, 한국인들이 정말 이에 대한 감사의 기쁨이 있는지 그 수고를 기억하는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성경책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들어간 청년 일화를 소개하면서, "죽음에 처한 그를 백방으로 구하려고 했지만, 공산당정부에 붙잡힌 그를 석방해달라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인이었다"고 말했다.

그 익명의 미국인은 이삭 목사에게 계속 청년의 안부를 물었다. 게다가, 청년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 모든걸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청년과 사실 아무런 관계도 없었지만, '그는 내 형제'라며 친형제보다 더 큰 사랑과 관심으로 신경쓰려했다.

이 목사는 "6.25전쟁에 참전해 죽어간 미국인을 기억해야 한다. 6.25 전쟁에서 수많은 미군 병사들을 포함해 16명의 미국인 군목도 죽었다. 한국이 이 빚을 갚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제는 미국이 들어갈 수 없는 선교지역에 한국인들이 들어가서 지금까지 진 빚을 갚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삭 목사는 "여러분은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겠는가. 매맞은 사람이 때린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다"라면서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군중들에게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주시옵소서'라고 했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