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선교교회(김경수 목사)가 멕시코 인디오를 향한 선교비전을 품고 지난 15일(주일) '인디오자녀교육후원을 위한선교찬양집회'를 개최했다.

선교교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 교회는 세계 7개 지역에 선교사 및 서교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교회 헌금의 전액을 선교 후원을 위해 지출하고 있다. 이번 집회도 7개 지역 중 멕시코 티와나 지역에서 교육 받지 못하고 마약과 어둠의 세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인디오자녀교육을 후원을위한 비전으로 선교음악회를 연것이다.

김경수 목사는 선교 설명회에서 “멕시코 전체 인구의 30%가량이 원주민의 피가 섞여 있다”고 말하며 “그렇지만 고립 생활을 하는 이들은 법적으로 주민등록을 못한 채로 태어나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어 아이들이 단순히 학교 가지 못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 뿐 아니라 마약과 신도시의 어둠의 세력에 순수한 영혼들이 빠질 것에 염려했다. 멕시코가 북미자유협정체결이후 인디오들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인 티와나로 몰려들었지만 이들이 마약과 타락의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 물론 정부에서도 도시에 있는 인디오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나 시설과 인력 등이 역부족인 현실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 없는 상황리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왜 교회가 멕시코의 인디오를 위해 선교해야 하나’는 물음을 제시하며 “멕시코를 괴롭히는 문제가 마약 문제다. 지난해 1년 사이 티와나에서 6천여명이 마약 전쟁으로 죽었다고 비공식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목사는 “마약의 권세 큰데 아이들은 교육도 못 받고 하루 종일 길거리서 방황하다가 그들이 너무 쉽게 마약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 인디오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교육을 통해 길거리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이차적 효과도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식민지 시절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 군사들이 왕에게 보낸 보고서를 인용하기도 했다. 보고서를 보면 ‘세상에서 이렇게 착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지 몰랐다는 말이 있다’고 말한 김 목사는 “이렇게 착하고 순박한 아이들이 도시의 어둠의 세력에 빠지는 것 시간 문제”라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선교음악회를 통해서 우리가 사는 곳은 축복받아 교육을 받고 풍족하게 살 수 있어 감사하다는 것에 그치지 말고 교육의 중요성과 감사함을 알았다면 그것을 위해 우리의 손을 뻗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함께하는 선교교회는 멕시코 인디오들의 현지 상황을 더 자세히 알고 후원하기 위해 오는 4월 15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멕시코 단기선교를 떠날 예정이다.

이날 선교찬양집회 이후에는 멕시코 인디오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제임스 오 어린이가 멕시코에서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향한 마음으로 찬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