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예년보다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맞는다고는 하지만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하는 교회들의 모습에는 여전히 기쁨과 활기가 넘친다.

지난 14일 개최된 북가주 내 6개 교협 연합예배를 시작으로 개 교회의 성탄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1일 새크라멘토 방주선교교회(박동서 목사), 리치몬드침례교회(김경찬 목사) 등은 어린이 뮤지컬을 통해 다가올 성탄절을 준비했다. 트루라이트교회(강밝내 목사)는 지난 19일, 최근 미국에 정착한 아프간 가정들을 초대해 성탄절 의미를 알리고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졌다.

트라이시티구세군교회는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주변 450가구에게 음식 한박스(70불)와 세이프웨이 기프트카드(10불)를 제공했으며, 어린이에게는 2개씩의 장난감을 선물해 지역사회를 돌아봤다. 국제선원선교회는 12월 한달간 선원들을 위한 성탄선물보내기를 실시했으며, 겨울 바다와 싸울 선원들을 위해 두터운 자켓과 필수용품(치약, 칫솔, 면도기, 볼펜, 로션, 손톱깎이, 바늘과 실, 비누, 양말, 장갑, 모자, 성탄 카드, 머리빗)을 선물했다.

24일 저녁에 드려지는 각 교회 성탄예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상항중앙장로교회는 각 전도회별 장기자랑을 펼친다. 임마누엘장로교회는 성탄감사축제를 개최하며, 뉴비전교회는 가족 촛불예배로 드려진다. 산호세주님의침례교회도 다양한 캐롤송과 뮤지컬 영상을 준비했다.

아이교회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송’ 행사를 통해 교인들이 모여 이웃집을 방문, 문 앞에서 찬송을 부르며 그리스도의 나심을 알린다. 알라메다장로교회는 추첨 마니또를 통해, 전교인이 마니또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성탄예배 당일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두어 선물을 나눠준다. 구세군은혜한인교회는 24일 저녁 지역 홈리스 및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북가주 300여 교회들은 다양한 행사로 성탄절만의 기쁨과 풍성함을 맛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