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교회협의회(The Council of Churches of the City of New York)의 2008년 새로운 임원을 공식 임명하는 예배가 지난 5월 1일 저녁 7시 30분, 브루클린에 위치한 Christian Cultural Center에서 드려졌다.

Michael R. Bloomberg 뉴욕 시장과 뉴욕 시의원, 영향력있는 교회 리더들을 포함, 약 1천5백여 명이 참석한 이날 예배에서는 회장에 A. R. Bernard, 부회장에 G. Morris Gurley, Arabella Meadows-Rogers, Norman N. Quick, 총무에 N. J. L’Heureux Jr., 회계에 Adolfo Carrion가 임명됐다.

이날 설교는 흑인 인권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딸인 버니스 A. 킹 여사가 사도행전 3장 1절-10절을 본문으로 전했다. 킹 여사는 “세상이 교회에 요구하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 앉은뱅이가 40년이 넘도록 똑같은 것(돈)을 얻기 원할 때 베드로와 요한이 그의 시각과 상황을 변화시켰듯이, 교회도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교회협의회의 대표로 취임한 Bernard 회장은 응답 연설에서 “변화가 우리를 이끌기보다 우리가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지금은 인종과 교파를 넘어서 한 교회를 이루어야 할 때며 이제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소수민족 교회들이 협력해 기독교 공동체를 하나되게 하는 교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에는 뉴욕시교회협의회 한미위원회 코디네이터인 김혜천 목사(뉴욕필라델피아교회)가 요엘서 2장 21절-32절을 낭독하며 희망찬 미래를 선포했고, 한미위원회 위원장인 장영춘 목사(퀸즈장로교회)가 축도했으며 퀸즈장로교회 글로리아선교합창단이 봉헌송을 불르는 등 한인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뉴욕시교회협의회는 지난 1895년 창립되었으며, 현존하는 에큐메니컬 교회협의회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현재 뉴욕에서 고아와 빈민들을 위한 도시선교, 연례목회자 컨퍼런스와 미디어사역의 재개발 등을 통한 세계선교에 힘쓰고 있으며,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지미 림(Jimmy Lim, 임성국) 목사가 사무총장으로 시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