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로 인해 동양선교교회(담임 강준민 목사)가 또 한번 들썩거렸다. 교회가 떠나갈 듯이 시끄러웠던 이유는 25일 오후 열린 집회에서 청소년들이 내지른 환호 소리와 찬양팀의 힘찬 찬양 때문이다.

동양선교회는 교회에 이질감을 가진 친구나 교회에 다니긴 하나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매년 청소년 집회 넥스젠(NeXgeon)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집회는 지난 2005년 6월 17일 첫 집회를 가진 이후 열린 4번째 행사로 참여한 6백여 명의 청소년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행사장을 찾은 청소년들은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교회를 울리는 찬양에 맞춰 뛰놀며 젊음의 열기를 발산했다. 행사에서는 청소년들이 한번쯤은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해 보고 싶어하는 힙합 댄스 공연도 펼쳐졌다. 청소년들은 중고등부 댄스팀의 힘있는 댄스 동작 하나 하나에 환호했으며 집회를 통해 하나가 됐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넥스 김 군은 “3년 전부터 넥스젠에 참여했지만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은혜를 많이 받았다. 학교 친구들과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행사를 통해 나를 쓰시고자 하는 하나님을 알게 됐다. 다시 기회가 온 거 같다”고 말했다.

백승범 군은 “친구의 소개로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한국에서 온지 1년 반 정도가 됐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웠고 힘들었는데 행사에 참여해 찬양을 따라 부르며 기도하는 중에 마음이 편안했다. 교회를 정해 기도를 많이 하고 싶고 예수님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