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기독교문화선교회(대표 김왕기 장로, 이하 예향)가 청소년 마약문제 전담사역자를 세우기 위해 12개 지역을 순회, 7080콘서트를 열고 있다. 그 일정 중 하나로 지난 16일에는 아틀란타새교회(심수영 목사)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쳐졌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마약문제를 위해 사역하고 있는 예향 김왕기 장로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어떤 이유에서 인가?
현재 공립 중 고등학교의 50%이상의 학생들이 최소한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으며 그 연령층도 13세, 14세로 내려가고 있다는 통계를 접하고 이웃집 불구경하듯 할 수 만은 없었다. 5년전부터 시작된 마약에 관한 상담요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전문상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예인 선교단인 ‘사랑으로’의 이승재 단장과 연결이 되어서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디트로이트, 토론토, 워싱터DC, 필라델피아, 뉴저지, 뉴욕, 아틀란타, LA 등 12개 지역을 순회한다.

또한 공연은 부가적으로 전도의 도구로도 쓰임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교회에 오게 된다. 그 반응도 좋아 대중가요와 찬양을 섞어부르고 있다.

사역을 통해 인도된 청소년들은 어떻게 도움을 주나?
먼저는 부모님과 함께 두발검사등을 통해 마약을 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그리고 치료를 위해 LA 나눔선교센터로 보내거나 청소년 보호시설 갈수 있도록 인도해 준다. 또한 이들을 위한 청소년 마약재활센터를 세우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 청소년 보호시설들은 열악한 곳이 많고 수가 적어 청소년을 위한 미국기관들을 찾고 있다. 또 학업을 포기한 학생들을 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해 대학을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현재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많이 확보할 생각이다. 얼마전 예향 사옥 8000SF 규모의 새공간으로 이전했는데 콘서트홀이나 컨퍼런스 룸 같은 것들을 만들었다.

마약문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무조건적인 조기유학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약문제 예방을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문화사역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예향의 다른 사역에 대한 비전은 어떠한가
문화사역의 중심인 기독교 TV를 활성화 시킬 것이다. 10불 천사회원을 운영해 봤는데 35%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방송을 보고 호흥해 온다. 특히, 장경동 목사의 설교나 연예인 간증 같은 것들을 아주 재미있어 한다.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 생각이다.

아틀란타를 위한 당부의 말은?
아틀란타의 10여개 교회에서 영화를 상영했었다. 그때마다 상담전화가 여러 통 오곤했다. 이것은 아틀란타 지역도 마약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마약에 관해서 숨기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마약퇴치에 앞장서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또한 한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많은데 아이들을 홀로 버려두면 안된다. 이들이 잘못되어 마약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