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식 선교사 LA 순회공연이 29일(금), 나침반교회(담임 민경엽 목사)서 시작됐다.

이영식 선교사 전도 드라마인 녹슨 세 개의 못은 예루살렘 성 뒤편 대장간 주인 바데스 이야기다. 바데스는 어느날 간음한 여인을 죽이려는 바리새인을 향해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나사렛 청년 예수의 용서의 말을 듣고 그를 흠모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바데스는 처형할 죄수가 있다는 로마 군인의 말을 듣고 돈에 눈이 멀어 녹슨 세 개의 못을 판다. 호기심에 사형수를 보기 위해 골고다 언덕을 오른 그는 그 사형수가 예수임을 알게 되고 돈에 눈이 멀어 예수를 못 박는데 쓰는 못을 판 자신의 모습을 보며 통회한다는 내용이다.

공연 첫날 나침반교회 성도는 저녁 늦은 시간임에도 본당을 가득 메웠다. 성도는 작은 체구에 온 몸을 내던지며 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 선교사 공연을 눈물을 훔치며 관람했고, 공연 시간 내내 가슴을 부여 잡고 못을 판 ‘바데스’가 자신임을 고백하며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선교사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기와 호소력 있는 목소리의 공연 후 민경엽 목사는 “이 선교사님 열정이 세련된 문화를 덧입어 가장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복음의 내용이 잘 증거 됐다”며,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영적 분기점이 됐다”고 설명하며 불신자 전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 목사는 “사순절 기간 미주 한인과 교계가 지향해야 할 모습으로 십자가의 못 박히는 예수님을 깨달아야 한다”며, “복음이 희석돼서는 안되고 날 위해 죽으신 그 사랑의 주님을 깨닫고 교회 존재 이유를 발견하는 사순절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공연을 관람 후 한 성도는 “돈을 벌기 위해 세상과 타협하며 살았던 자신 모습이 예수님을 죽이는 못을 팔기위해 로마병정에게 굽실거리는 바데스와 같았다”며 “나의 뜻이 아닌 예수님 뜻대로 살아야겠다는 깨닫는 시간이됐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