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이슬람 강세지역에 본격적으로 무력 소요사태가 발생해 이슬람 무장 세력 점유 하에 들어 간지 4년이 지났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2,800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2004년 1월 4일,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군기지를 습격하면서부터 시작된 이슬람 무장세력 봉기는 이제 만 4년이 지났으며, 현재까지 2,800 명 가량이 사망하고, 학교 170 여 곳이 방화로 불에 타버렸다.

태국은 전통적인 불교 국가지만, 남부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대고 있는 나라티왓, 파타니, 얄라주 등 3개 주는 주민의 80% 이상이 이슬람 신자이고 종족은 말레이족이다.

매일선교소식은 '이들은 정서적으로 친말레이, 친이슬람적일 수밖에 없고, 태국의 사회에 동화되기는 어려운 환경' 이라고 전했다. 또 태국정부로부터 복지, 교육, 경제 등의 민생분야에서 차별을 받아온 것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있던 차에 2004년부터는 본격적 무장투쟁에 나섰다.

학교가 특히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은 공립학교들이 태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학과 과정에서 불교를 가르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또 공무원들은 물론 교사들도 태국정부로부터 임금을 받는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공격 대상이 된다. 최근 이슬람무장세력 측은 무력 투쟁을 시작한지 4년을 맞아 14일에 정부군에 대한 대공세를 통해 8명을 살해 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포로로 잡힌 자를 참수한 경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