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리우드 여배우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낙태, 가정 폭력, 자살 충동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간증을 전했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Freedom Writers)에 출연했던 에이프릴 에르난데스 카스틸로(April Hernandez Castillo)가 최근 회고록 'Embracing Me'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이 책은 작년 코로나19 봉쇄가 시작될 즈음인 그녀가 처음 출간한 책 'Your Voice, Your Choice'(2015)에 대한 개정 논의 이후에 나왔다.
그녀는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모든 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가 됐다고 생각했고, 이를 세상에 알릴 준비가 됐다. 어떤 것도 부끄럽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41살의 뉴욕 출신으로 미브롱스에서 성장하고 지인의 폭행에서 살아남았던 과거 등을 털어놓은 그녀는 "항상 사람들에게 말한다. 저의 변신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다. 그것은 싸움이었다. 그리고 왜 내가 예수님께 헌신해야 했는지 정말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얻는 것이었다. 할리우드 배우라는 이유로 저의 정체성이 완전히 감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씨름했다"고 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성령을 받으신 후,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서 40일을 보내셨다. 제 나름대로 광야에서 보낸 느낌이었다. 경력의 절정에 있었으나 이는 곧 사라져 버렸다. 반면 골짜기에서 하나님과 씨름했다. 오랫동안 내 뜻대로 살아온 나는 복종의 개념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꼭 전해야 할 이야기를 하찮게 느낀다. 그러나 여러분은 지금 여성들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자신의 목소리가 가진 힘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수천 명의 여성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더 이상 과거의 트라우마가 영혼을 망가뜨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그녀는 "영화 '쇼생크 탈출'(Shawshank Redemption)에 등장하는 대사인 '바쁘게 죽거나 바쁘게 산다'가 학대적인 관계성을 깨고 나오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것은 내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결국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그녀는 '로 앤 오더', '덱스터',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등 주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할리우드 활동을 하며 예수님을 알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자신을 찾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그녀는 "가톨릭 신자로 자랐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날 부르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10대 때 거리를 거닐 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는데, 제 이름일 뿐이었다. 누군가 '에이프릴'이라며 나의 이름을 불러준 것이다. 난 이를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 하나님께서 항상 나를 부르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카스틸로는 "내가 낙태를 했을 때 나이 든 여성이 팸플릿을 나눠주고 있었다. 내가 그것을 가져가지 않자, 그녀는 '오, 당신은 낙태를 했군요. 곧장 지옥으로 갈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단지 자신의 사역에만 열심이 있었기 때문에, 긍휼을 보여주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용서를 전할 순간을 놓쳤다. 난 단지 따뜻한 포옹, 공감, 사랑을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믿음과 낙태에 관해 말할 때, 사람들이 아무 말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을 느낀다. 이러한 것을 그만 만들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라는 말하는 것이다. 당신은 왜 그녀가 왜 낙태를 하게 되었는지 정말 모른다. 낙태 뒤에 할 수 있는 일은 그녀에게 예수의 사랑을 베풀고, 안아 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비난하기보다 그들이 생명을 선택하도록 돕기 위해 많은 신앙인들과 관계를 맺도록 격려하고 싶다. 예수님은 여성을 옹호하고 대변해 주셨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셨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한 젊은 여성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우연히 여성 병원에 있었는데, 앞서 여러 차례 낙태를 했던 젊은 여성은 나와 끝까지 이야기를 나눈 후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공감과 지지, 그리고 실제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제 마지막 장의 제목은 '용서해 줘, 데이지'이다. 이것은 제가 낙태를 한 후 어떻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찾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제 자신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강력한 증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