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폭설로 지붕이 무너진 내린 교회
(Photo : 한교총) 한파와 폭설로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지난 2월 미국을 강타한 혹독한 겨울 한파에 중남부 지역 한인교회들이 피해 복구작업과 함께 심각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부 지역 한인교회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더불어 교회건물 천장 붕괴 및 침수 피해와 함께 수도세와 전기료 폭탄을 맞는 등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었던 교회에 다시 한파 피해까지 더해진 교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 회장 이철구 목사(남부플로리다KUMC)는 "코로나 팬데믹의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중남부 지역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한파에 폭설까지 내려 여러 한인교회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교회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제 5차<형제자매 교회돕기> 모금 운동을 통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연합감리교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은 한파로 피해를 입은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1차 지원헌금으로 다섯 교회에 구호헌금 1만 달러를 지원했다. 한교총은 교회돕기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의 도울 계획이다.

한교총 총무 김일영 목사(체리힐제일교회)는 "10년 전 뉴저지에서 겨울 폭풍 "샌디"로 인해 2주 동안 전기 없이 지내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시간을 보냈던 경험이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함께 울고 기도하며, 사순절 기간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나누기 원한다"고 전했다.

한교총 서기 배연택 목사(찰스톤한인연합감리교회)는 "기록적인 한파로 피해를 입은 교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이번 피해가 중남부 지역 교우들과 목사님들에게 큰 좌절이 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하고 어려운 교회들을 위한 헌금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텍사스 한인교회들이 한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Photo : NCKPC)

한편 한교총이 중남부 지역 한인교회들을 돕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2021년 형제자매 교회돕기 캠페인은 현재까지 남부플로리다KUMC(이철구 목사) 1만 달러 LA드림교회 (정영희 목사) 3천 달러, LA 한인연합감리교회 (이창민 목사) 5천 달러, 뉴욕성서교회 (김종일 목사) 1천 달러, 뉴져지연합교회 (고한승 목사) 5천 달러, 뉴욕만백성교회 (이종범목사) 1천320달러, 체리힐제일교회 (김일영목사) 7천250달러, 뉴저지 한인연합감리교회 협의회(회장 장학범 목사) 1천 달러 등 총 3만3천570달러의 헌금이 모아졌다.

지난해 한교총은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을 위해 8월부터 11월까지 캠페인을 진행해 미국 내 46개 한인교회,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연합감리교회를 위해 선교헌금 15만8천 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교총 형제자매 교회돕기 캠페인에 대한 문의는 김일영 목사 (전화: 856-424-9686, 이메일: ikim89@hotmail.com)에게 할 수 있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도 텍사스 한파로 큰 피해를 입었던 슈리포트 보죠 교회, 휴스턴 영락교회, 샌안토니아 교회에 최근 각각 5천 달러 씩 총 1만5천 달러를 긴급 재난 구호금으로 전달했다.

NCKPC는 “이 밖에도 수도관 동파로 인한 누수로 여러 회원교회의 건물에 큰 피해에 있었음을 회원교회들에게 알려드린다”면서 “재해를 당한 교회들을 위해 긴급 구호를 부탁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구호에 계속적인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