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합감리교(UMC) 지도자들이 재정 문제와 동성애 이슈로 대한 분열 가능성을 우려해 새 주교 선출을 2024년까지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UMC 주교위원회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가상회의를 열고, 아프리카 지역의 대규모 교회 성장에 대응해 이 지역에 더 많은 주교를 선출하는 계획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새 주교 선출과 임명을 연기하는 총회의 권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를 "성공회 기금에서 주교 급여와 혜택에 따른 약 1천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풀뿌리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프리카에서 승인된 5명의 주교 중 자원을 비롯해, 필요한 기반 시설이 확보된 경우에만 총회에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중앙회와 관련 상임위원회에 권고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가상회의에는 115명의 감독들이 참석했으며, 미국, 아프리카, 아시아 및 유럽에 기반을 둔 지역 기구들을 대표했다.
한편 지난 5월 UMC 재무행정협의회는 4월 기부금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26% 줄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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