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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 톰 S.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코로나19 이후 폐쇄된 교회의 5가지 흐름’에 관한 칼럼을 게재했다.

레이너 박사는 칼럼에서 “교회 폐쇄는 최근 몇 년 동안 교회 지도자들이 다루지 않은 주제였다. 지금은 많은 지도자들이 그 어떤 성도들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레이너 박사는 “지난 몇 년 동안 교회가 문을 닫는 추세를 ‘가능한’ 관심 있게 지켜보았으나, 정밀한 데이터를 얻기가 어려웠다. 매년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이는 대략 5,000~10,000곳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의 사태 속에서 우리는 일부 경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없는 교회들,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레이너 박사가 추정한 5가지 추세다.

1. 교회 지도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시작과 대면 예배 중단 때보다 지금을 더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처음 조사할 당시 교회 지도자들 중 15%는 교회 폐쇄로 심각하게 위험해졌다고 응답했다. 일주일 뒤 실시된 비슷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3%만 이처럼 비관적으로 답했다.

2. 일부 교회는 풀타임 사역을 하던 담임목사가 일을 시작하면서 폐쇄가 지연됐다.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재정난을 겪던 일부 목회자들이 어렵게 일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적어도 한 시즌 정도는 이를 통해 교회가 문을 닫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교회 쇠퇴의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3. 교회 폐쇄의 가능성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많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한 지도자는 내게 “하나님께서 코로나19를 이용해 내 뺨을 때리시고, 우리 교회가 늘 하던 방식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우리 교회가 다시 예배를 재개했을 때는 이전과 같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고, 지금처럼 그저 흐름에 맡기는 지도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는 글을 보내왔다.

4. 교회 폐쇄를 피하기 위해 더 많은 교회들이 ‘위탁’ 관계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내가 ‘위탁’(folstering)이라고 부르는 이 현상을 주의 깊게 살피는 중이다. 이는 본래의 교인 가정들로는 건강한 관계성을 유지할 수 없는 교회들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교회들은 일정 기간 다른 교회의 도움을 구하거나 받는다. 이 기간이 끝날 쯤에는 고군분투하는 교회들은 더 건강해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입양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5. 더 많은 교회들이 입양됨으로써 폐쇄를 피할 것이다.

수 년 동안, 우리는 한 교회의 자산이 다른 교회에 매입될 때 ‘교회 재개척’(church replant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샘 레이너 박사는 이를 ‘입양’(adoption)이라는 용어로 변경했다. 한 교회 가정이 환대 속에 다른 교회 가정으로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결과, 이러한 입양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