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24일 '욕심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제목의 칼럼을 SNS에 게재했다.
유 목사는 "열정과 욕심을 구분하는 일이 참 어렵다. 교회 안에 일어나는 시험이 대부분 욕심 때문(약 1:14)"이라며 "'잘해 보자'는 열심의 대부분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안에 교묘히 숨어 스스로 속고 지냈던 욕심이 있었다. 그것은 '주를 향한 열정'으로 포장되어 있었기에, 분별하는 것이 참 어려웠다"며 "회개없는 열심, 기도없는 열심, 순종없는 열심, 말씀없는 열심, 사랑 없는 열심이 욕심이었다. 참 많이도 스스로 속이고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유기성 목사는 "교회도 과시욕이 있다. 교인 수나 예배당 건물,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것"이라며 "많은 목회자들이 스스로 감당할 영적 수준이 아니면서, 교인만 많아지기를 바란다. 욕망이 거룩한 것으로 포장되니 더욱 두려운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성도들도 욕심을 축복이라고 스스로 속이고 산다. 돈만 많이 벌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감당하지 못할 높은 지위만 바란다"며 "욕심은 망하는 길이다. 욕심을 가진 사람은 주님께서 다스릴 수 없다. 부자 청년처럼 결국 욕심 때문에 영생을 잃게 되고, 주위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고 하나님의 일을 무너뜨리고 만다"고 걱정했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 나라를 주님과 함께 다스리는 공동 상속자이다. 그러나 현재는 이 땅에서 체류하며 양육받고 연단을 받는다"며 "하나님이 그 백성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살게 하셨다.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자녀로 사랑하시고 그들을 위한 미래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들을 훈련하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때로 그것은 당시 보기에 너무 심하거나 설명할 길이 없어 보였으나, 하나님이 그 백성을 자녀로 보지 않으셨다면, 다른 나라들처럼 그들을 혼자 걷게 놔두셨을 것"이라며 "광야의 연단을 통해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신 8:3)' 알게 하실 수 있었다"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예수님은 작은 것에 충성된 자에게 많은 것을 맡기신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숙해지게 면밀히 역사하시고, 많은 것을 맡기시기 전에 우리가 작은 것에 신실한지 보신다"며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당해야 한다. 욕심이 있으면 이 때를 견디지 못한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열정과 욕심은 참 구분하기 어렵다. 어떻게 욕심을 버릴 수 있을까? 욕심은 도를 닦아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이것이 믿어지지 않으면 결코 욕심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좋은 것을 발견한 사람만이 욕심을 버릴 수 있다. 아니, 버려진다. 주 예수님을 알면 누구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게 되는 것"이라며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기쁨을 가진 사람만이 욕심의 함정에 빠지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이 세상 어떤 것 보다 귀한 주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