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JMS)과 기독교복음선교회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돼 있다.
1991년 예장 고신을 시작으로, 2002년 예장 통합, 2008년 예장 합동, 2014년 감리회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됐다. 이들이 오랜 기간 활동해 온 것에 비하면, 비교적 이단 규정은 최근에 이뤄졌다고 볼 수도 있다.
정명석에 대해 예장 통합 총회는 '성경해석, 교회, 삼위일체, 부활, 그리스도의 재림' 등을, 예장 합동 총회는 '성경관, 부활·재림관, 구원관 등 전 분야에서 반기독교적'이라고 설명했다.
1945년 월명동에서 출생, 통일교와 관계 맺어
교단들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정명석은 1945년 충남 금산군 진산면 석막리(월명동)에서 출생, 유년 시절 교회를 출석하였으나 본격적 활동은 1975년 통일교와 관계를 맺고 승공연합에서 반공강사로 활동하며 통일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1980년 2월 서울 남가좌동에 애천교회를 개척, 자신을 섭리사 혹은 선생님으로 칭하며 주로 청년층과 대학생들을 포교 대상으로 활동 교세를 확장했으며, 국제크리스챤연합으로 개칭하고 고향인 월명동 일대를 성역화하는 등 전형적인 사교집단 교주의 전형을 보였다.
1999년 여신도 납치폭행 사건으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여신도 성추문과 사교적 교단운영 등으로 해외에 도피했다 붙잡혀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2월 만기 출소했다.
▲ⓒMBC 캡처 |
성경관, 교회관, 기독론 등 전 분야 걸쳐 반(反)기독교 이단
'성부 성자 성신은 각 위로서 하나 아니다'며 삼위일체 부인
예장 통합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먼저 성경 해석에 있어 정명석은 "기성교회는 성경을 시대성이나 과학성을 고려하지 않고 문자적, 교리적으로만 성경을 해석하는등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오병이어는 결코 떡이 아니라 생명의 말씀이며 열두 광주리에 부스러기가 남았다는 것은 열두 제자들이 아직도 예수님이 전한 말씀 외에 부스러기 같은 말씀을 갖고 있다(비유론, 11, 14쪽)"고 하는 등 성경을 풍유적·자의적으로 해석해 본뜻을 외곡시키고 있다.
교회에 대해선 "'유대교는 영적 실패자요 신약시대는 성령이 실패하였으며 기독교는 영적인 실패자이며 기독교에는 희망이 없다(비유론, 145쪽)'고 기독교회를 매도했다"며 "자신은 '요시아 왕처럼 하나님이 보낸 자이므로 기독교가 자기에게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해괴한 주장으로 교회를 모독하고 비난하는 등, 대부분 이단들이 기성교회를 부인하고 부정하고 비난하는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삼위일체에 관해선 30개론 중급 '영계론'에서 '성부 성자 성신은 각 위로서 하나가 아니다. 삼위가 일체라면 하나님이 마리아 뱃속에 들어갔다는 말인가?'라는 해괴한 주장으로 삼위일체를 부인했다.
또 '삼위는 아버지(성부), 어머니(성신), 아들(성자)로 인간의 가정관계와 같다', '예수님은 사람이다. 삼위일체인데 어째서 자기가 자기를 몰랐는가? 그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사실상 정통 삼위일체를 부정했다.
정명석은 '기독교는 2천년 동안 삼위일체를 해결 못하고 있는 잘못된 신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정통 삼위일체 신앙을 부인하는 이단적 주장이다.
▲ⓒMBC 캡처 |
부활에 대해서도 정명석은 자신의 주장인 30개론 중급 부활론 '재림부활과 중생부활'에서 '부활을 믿되 영이 다른 사람의 육신에 재림하는 것을 재림부활'이라 주장하고, '엘리야는 요한의 몸에 재림부활 하였기에 몸은 요한의 몸이지만 실제로는 엘리야로, 세례 요한은 요한과 엘리야 두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에게 육신의 부활이란 행실의 부활이고, 예수의 부활은 영의 부활로서 육의 부활을 부정한다. 또 '불교 윤회설은 재림부활의 결과'라면서, 성경이 가르치는 부활사상이 아닌 무속적 신내림(신접)의 상태를 말하는 이단적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선 '재림론'에서 "기독교에서는 예수님께서 공중으로부터 육신으로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믿고 고대하고 있으나, 사실은 엘리야의 영이 세례요한에게 재림하고 모세의 영이 예수님에게 재림하듯, 재림주는 부활승천하였던 예수님이 육신으로 다시 오시는 것이 아니고 기독교인 가운데서 시대적 중심 인물을 선택하여 그에게 예수님이 영으로 재림하여 협조하므로, 재림 예수의 사명을 다하게 하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명석 자신이 바로 이 시대에 보냄을 받은 자"이고, "자신은 앉아서도 영계를 돌아다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보고서에서는 "이는 비성경적 주장으로, 결국 예수님도 모세의 영이 재림한 분으로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 모두를 부인하며 정명석 자신이 마치 재림주인 것 같은 주장을 펴는 등, 그 주장이 모두 이단적이라 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이에 연구 결론으로 "애천교회 정명석의 주장은 성경관, 교회관, 기독론, 삼위일체론, 부활론, 재림론등 전 분야에 걸쳐서 반(反)기독교적인 이단이므로, 이들의 주장에 동조함이나 현혹됨이 없도록 성도들을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