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가 5일 북한 정권에 의한 아동인권 침해와 납치, 북한 내 강제수용소 실태를 고발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회 외교위원회 인권소위원회 라즐로 퇴케스 부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북한의 참혹한 인권 유린 문제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자 페렌지 부위원장 정책자문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갖고, 이를 지켜보았다. 그러나 북한의 인권 문제가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데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퇴케스 부위원장은 북한 김씨 왕조의 억압적 통제 속에 고통 받는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한반도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고, 북한 인권 문제가 북한과의 논의에서 우선 순위에 놓일 수 있도록 촉구했다”며 “벨기에, 미국, 한국 등 인권단체들을 유럽의회에 초대해 최근의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브뤼셀에 기반을 둔 ‘국경없는 인권’ ‘미국의 북한인권위원회’와 한국의 인권단체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성통만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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