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14일 '알고도 믿지 않는 죄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칼럼을 SNS에 게재했다.
유 목사는 "다니엘서로 말씀 기도를 하면서 '바벨론 세상에서 다니엘로' 살려 한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은 먼저 철저하게 회개하는 시간을 주셨다"며 "이번 말씀기도회 주제가 '황폐한 곳마다 주의 얼굴빛을 비추소서'인데, 주님은 먼저 우리 마음 깊은 곳을 빛으로 속속들이 비추신다"고 전했다.
그는 "황폐한 곳은 어떤 지역과 영역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마음이었다. 우리가 세상에서 왜 다니엘처럼 살지 못하는지를 분명하게 알게 하신다"며 "다니엘 5장에서 벨사살 왕은 전쟁 중에 궁에서 성대하게 잔치를 베풀었다. 자만심 때문인지 불안함 때문인지 모르지만, 그 잔치가 멸망의 잔치가 됐다"고 했다.
유 목사는 "아버지 느부갓네살이 겪었던 일을 보고도, 벨사살은 우상을 숭배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모독했다. 그 때 손가락이 나타나 벽에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이라는 글자를 썼다.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된 것"이라며 "벨사살 평생에 처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날 밤에 죽임을 당했다. 은혜받은 날이 심판의 날이 된 것이다.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무서운 죄가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고 부인하는 죄이다. 이것이 지금 세상에서 너무나 많이 행해지고 있다"며 "먼저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경고를 외면하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벨사살 왕에 대해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한 구절이 두려운 말이다. 하나님도 은혜도 복음도 다 알면서도 아직도, 마음을 높이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유기성 목사는 "다니엘은 달랐다. 느부갓네살의 입을 통해 '거룩한 신들의 영이 네안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벨사살의 왕비 입을 통해서도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우리도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의 영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자녀들이 '알고도 믿지 않는 죄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권력과 재산은 물려 줄 수 있어도, 신앙은 저절로 물려줄 수 없다"며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며, 또한 학교와 교회의 교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우리나라가 벨사살 왕의 바벨론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야겠다"며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는 죄, 죄를 죄가 아니라고 하는 죄, 탐욕과 음란과 거짓을 부추기는 모든 죄를 대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 정권이 다가오는 멸망의 시간을 깨닫고 속히 회개하고 돌이키도록, 억류된 김정욱·김국기 목사, 최춘길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기성 목사는 "사람에게서 나온 것은 흥망성쇠가 있다. 결국 나중에는 쇠락하고 변질되고 무너지고 만다. 세계를 정복한 제국이 그와 같았다"며 "그러나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은 언제나 한결같고 점점 더 영광스럽고 강해진다. 다니엘이 여러 제국의 왕을 거치면서도 언제나 존귀히 여김을 받는 것이 그와 같다. 무너질 것을 의지하지 말고, 진정 의지할 주님과 동행하기를 힘써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유 목사는 "마지막 날을 준비하고 살아야 한다. 알고도 믿지 않는 죄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며 "우리의 인생, '메네'의 때가 온다. 우리 힘으로는 '데겔'이다. 모자란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 인생이 모자란 상태로 마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승리자로 서게 하실 것이다. 심판주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니, 마지막 때는 아버지에 품에 안길 것이니 감사하다. 오직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기만 힘쓰자. 할렐루야"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