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전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가 명성교회 측의 결의대회 개최 소식에 대해 '적반하장(賊反荷杖) or 코메디?'라는 제목의 글을 SNS에 남겼다.
김 목사는 "명성교회 쪽에서 우리의 12월 17일 제103회 총회 결의 이행 촉구대회에 대한 맞불 집회를 기획한 모양이다. 12월 14일 우리와 똑같은 장소에서 모인다"며 "대회명이 재미(?) 있다. '예장 통합 기독교 교회 수호 결의대회(교회와 교단 지킴이)'. 집회 후 가칭 '교회수호비상대책위원회(지킴이)를 결성한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위원장도 있고, 부위원장은 여러 명 둘 모양이고, 사무총장까지 두어 본격적으로 그리고 대대적으로 활동하실 모양"이라며 "전직 총회장을 비롯한 다수가 자문을 맡고, 전국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갈 작정인 것 같다"고 적었다.
김동호 목사는 "적반하장(賊反荷杖) 일까 아님 코메디일까? 아마 둘 다일 것"이라며 적반하장 한자를 풀이했다.
'賊反荷杖: 도적 賊, 되돌릴 反, 연(책망하다, 규탄하다) 荷, 지팡이 杖. 도적이, 지팡이를 잡고, 되돌려 (주인을), 책망한다는 뜻'.
김 목사는 "교회와 교단을 누가 어지럽혀 놓았는데 교회와 교단을 지키겠다고 저러시는지 제 아이큐로는 도저히 해석이 불가하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저들도 열심인데, 우리는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 저들은 돈(경비와 비용)은 문제 없을 것"이라며 "우린 그 날 장소 사용비와 광고비 몇 백만원도 없어서 걱정하던데..."라고 전했다.
또 "그래서 우린 그날 집회 시간에 헌금하려 한다. 저도 열심히 기도 많이 하고 준비하련다"며 "두 집회를 보면서, 마치 엘리야 시대에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50명과 제사로 대결(?)하던 생각이 났다"고 했다.
김동호 목사는 "결국 판결은 하나님으로부터 날 것"이라며 "정말 교회를 사랑하고 불의한 세력으로부터 교회와 교단을 지키기를 원하시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