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교회에서 청년부 목사로 있던 자에게 심리적 친분을 이용한 성범죄,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이 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이와 관련, 한국교회수호결사대(한수대)는 가해자로 지목된 김모 목사의 사임 및 공개 사과, 법적 처벌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김 목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다.

아래는 한수대 성명 전문.

하나님과 한국교회를 욕되게 한 김 목사 부자의 목사직 사임과 공개 사과, 법적 처벌, 합동교단의 헌법에 성폭력 처벌 규정 명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등이 속히 이뤄져야 합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해 있고 이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이때 일부 목사의 탈선으로 인해 세상의 비난을 초래케 한 그루밍 성폭력 사건에 대해 매우 분노하며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에겐 깊은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이번 사건 당사자와 비호자들을 변호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법의 심판을 받고 피해자의 요구에 응할 것을 강력 촉구합니다.

아울러 한국교회 목사들에게 자신을 깊이 성찰하고 안일무사주의와 세속에 물든 모습, 시대의 소명의식을 망각해버린 엘리 제사장과 같은 영적 비둔함을 통렬히 반성할 것과 하나님 앞에 회개할 것을 강력 촉구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 목사들과 성도들에게 이번 사건 피해자들을 품어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도움의 손길 내밀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2018년 11월 6일
한국교회수호결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