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교회 유명 목회자들이 몰락하면서 복음주의자들은 자신이 신뢰하는 목회자에 대해 더 의심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한 침례신학자가 경고했다.

13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텍사스 와코에 있는 베일러 대학의 조지 트루엣 신학교에 재직 중인 로저 E. 올슨 교수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미국 메가 처치 모델이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슨 교수는 "나의 제안은 사람들(주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지금까지 강력하고 유명하다고 믿어온 영적 지도자들과 그들 자신에 대해 더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의 유명 인사, 대형화, 엔터테인먼트, 성공에 대한 집착이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강박 관념은 분명히 미국 종교에, 그리고 슬프게도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에까지 여과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올슨 교수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잘 알려지고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적이고 독립적인 메가처치 설립자들과 지도자들이 몰락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일리노이 주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 이사회가 빌 하이벨스 목사를 둘러싼 성추문에 대한 비난으로 사임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무죄를 주장해 온 하이벨스 목사는 여러 여성들의 고발에 직면해 있다.

올슨 교수는 "주된 문제 중 하나가 목회자가 조직 외부의 누구에게도 책임을 지지 않는 메가처치의 독립적인 본질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은 지난 25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극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종종 훌륭한 '종교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며 원하는 경우 교회는 다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숨을' 장소를 제공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들 독립 메가처치의 유명 목회자 몇 명이 최근에 몰락했다. 그들은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이고, 결혼 이외의 성행위, 성희롱, 이단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조직 외부의 누군가에게 책임지지 않는 독립적인 유명 목회자나 전도자 또는 다른 종교 지도자가 넘어지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메가처치를 운영하는 데 있어 책임구조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지 않는, 특히 강력하고 유명하며 신자들에 의해 숭배받는 교회가 있다면 멀리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교단의 일부가 된다면 독립적인 것보다 책임에 관한 문제에 있어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계층 구조가 없는 교단이라도 거의 모든 교단이 목회자가 불법이나 부도덕한 행동을하는 경우 회중이 돌아볼 수 있는 리더십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도자들은 목사나 교회에 대한 직접적인 권위를 가질 수는 없지만 개인적 차원에서 개입 할 수 있다"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