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최근 보도되고 있는 S목사 및 E교회의 피지 관련 사건과 관련해 '이단의 적폐 사라져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1일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최근 모 종편방송에서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모 교회에 대하여 여러 차례 문제점을 방송했다. 그 내용을 보면, 교회 여자 목사와 신도 400여명이 남태평양 피지에 모여 이곳이 '최후의 낙원'이라며 집단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감금과 폭행 혐의가 있었다고 한다"며 "신도들에게는 이주 명목으로 헌금도 내라고 했다고 한다.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 보도에서 인용하고 있는 신도들의 말에 의하면, 그 교회 목사와 가족들을 신격화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물론 그에 대한 자세한 혐의는 경찰의 조사에서 분명히 밝혀지겠지만, 신도들 수백 명이 '최후의 낙원'이라며 해외에서 집단 생활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는 마치 과거에 혹세무민하고, 우리 사회를 어지럽히던 이단들의 행태와 수법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해 국민들 수백 명이 해외에 나가게 된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것이 강제적이거나 인권 침해는 없었는지를 밝혀, 명료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어느 시대에나 이단들은 있었는데, 그들에 의한 정신적·재산적·종교적 피해는 그들에게 속았던 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기존 건전한 종교에 대해서도, 국민들로 하여금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므로,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의 정신건강과 영적 삶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혔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도 이단들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현재 한국에는 양의 탈을 쓴 이리와 같은 이단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악행도 철저히 조사해 근절시켜야 한다"고 했다.

교회언론회는 "이단들의 수법을 잘 알지 못하는 국민들은 그들에게 속아서 가정파괴, 직장 사직, 학업 포기 등을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를 종교를 빙자한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로 간주해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며 "건강한 종교는 가정과 사회를 행복하게 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언론들도 이러한 사건을 보도함에, 기존 기독교와 구별하여 정통 교회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경계를 정해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