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교수
(Photo : ) ▲도올 김용옥 교수

 

 

도올 김용옥 씨가 26일 오후 C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노회찬 의원에 대해 "우리 시대의 예수"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씨는 라디오 방송에서 故 노 의원에 대해 "우리 시대에 경기고까지 나온 사람이지만 민중과 밀착된 삶을 살면서 민중의 언어가 몸에 뱄다"며 "상황마다 민중의 언어로 얘기하고 민중이 속시원하고 친근하게 느끼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용옥 씨는 "마가복음에 보면 예수는 비유가 아니면 말하지 않았다"며 "씨 뿌리는 자의 비유라든가 겨자씨 비유라든가 수 없는 비유가 있다. 민중의 언어를 쓸 줄 알았다는 것"이라는 말로 노 의원을 예수에 비유했다.

김씨는 노 의원의 죽음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에 막말로 '나쁜 놈'으로 표현하는 분들은 사실은 그냥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걸 드러내놓고 살지 않느냐"면서 "(반면) 도덕적으로 살아온 사람들은 작은 흠집에도 자기가 살아온 평소 도덕성 때문에 역으로 당하는 비극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도올 김용옥 씨는 강연을 통해 기독교를 지나치게 비판하면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