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안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Photo : ) ▲목사안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얼라이언스 한국총회(Alliance Church in Korea, ACK) 초대 목사안수식이 15일 오후 안산샬롬교회(담임 이제순 목사)에서 개최됐다.

얼라이언스 한국총회는 미국 콜로라도에 본부가 있는 C&MA 교단의 한국 모임으로 시작했으며, 지난 4월 선교 연합체 성격의 교단을 발족했다.

이날 목사안수식을 통해, 윤병수·이현국·조사무엘·편경열 전도사가 목사로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1부 예배는 사무총장 신다윗 목사 사회로 교육위원장 김완철 목사의 기도와 홍보위원장 한영호 목사의 성경봉독, 샬롬성가대의 찬양 후 부총회장(총회장 대행) 이한규 목사가 '영적인 리더의 5대 자세(민 3: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한규 목사는 "오늘 정식 공인 과정을 거친 4인의 전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는데, 한국교회가 많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며 "자리와 직분은 조심스럽게 맡는 것이 좋다. 자리가 사람을 세우기도, 망치기도 한다. 마음이 높아지면 내게도 손해이고 남에게도 피해가 온다"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돈과 권력에 욕심을 내지 않고 그저 직분에 책임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그 생활을 책임져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너무 생활을 염려해선 곤란하다"며 "교만하지 않도록 절대 겸손을 훈련해야 한다. 하나님 자녀는 특권을 갖지만, 책임의식을 갖되 특권의식은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늘 하나님 앞에서 서 있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다른 예배가 아닌, 바른 예배를 드려야 한다. 형식적이고 무속적인 예배를 주님께서 결코 기뻐하지 않으신다. 순종이 제사보다 나으므로, 신실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목사안수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Photo : ) ▲목사안수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2부 목사안수식은 한인총회 전 감독 문형준 목사 집례로 안수후보자 소개와 서약, 공표, 착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3부 축하식은 신다윗 목사 사회로 축하와 권면이 이어졌다. 먼저 축사를 전한 이사장 김수태 목사(우리성문교회)는 "교회의 모든 직분은 사람을 통해 세우지만, 목사만은 하나님께서 세우심을 잊어선 안 된다"며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어떤 형편에 처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신 사람임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권면을 전한 회칙위원장 심종훈 목사(온누리드림교회)는 "다들 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인데, 자신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를 너무 과시하다 보면 주님의 능력만을 의지하지 못할 수 있다"며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권세 있는 사람, 돈 있는 사람, 목청 높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의 눈치를 보자. 그리고 약함을 자랑하자"고 전했다.

이날 모든 행사는 이사 이제순 목사의 광고와 이사장 김수태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C&MA는 미국에서 900여명, 캐나다에서 300여명의 선교사들이 세계 85개국으로 파송돼 사역하고 있다. 전 세계에 25,000여 교회와 650만여명의 성도가 소속돼 있으며, 전 세계 얼라이언스 교회는 '얼라이언스 세계연대(Alliance World Fellowship)로 연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