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청빙 관련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받았던 예장 통합 서울동남노회 제74회 정기노회가 결국 개회도 하지 못한 채 산회했다.
24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소집된 노회는 오전 개회를 앞두고 논쟁 끝에 오전 11시 20분 경 회원을 점명, 출석을 확인했으나 의사정족수에 미달해 규칙에 따라 1시간을 더 기다렸다.
이에 오후 12시 20분경 다시 회원을 점명했으나 전체 총대 391명 중 과반에 미달하는 147명이 온 것으로 최종 확인돼, 끝내 개회를 하지 못하고 산회했다. 임원회 측은 다음 노회 일정을 오는 6월 12일로 예고했다.
이후 한 총대가 이제 서울동남노회가 사고노회가 되는 지의 여부를 질의했고, 의장을 맡았던 직전 회기 노회장 고대근 목사는 "사고노회는 아니"라고 답했다.
이날 노회가 산회하자 그 동안 명성교회 청빙을 규탄해 온 노회원들은 "명성교회 측이 의도적으로 개회를 무산시킨 것 아니냐"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회기 부노회장이었으나 노회장직을 자동 승계하지 못했던 김수원 목사는 "매우 유감이다. 총회재판국 판결과 법원의 가처분 기각에도 여전히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 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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