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박사. ⓒ공식 웹사이트
(Photo : ) ▲스티븐 호킹 박사. ⓒ공식 웹사이트

14일 스티븐 호킹 박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 마크 우즈 목사가 '스티븐 호킹은 하나님을 믿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마크 우즈 목사는 칼럼에서 "사람들에 따르면, 스티븐 호킹 박사는 특별한 과학자였다. 이는 동료들의 평가이며, 이들은 그를 평가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많은 사람들처럼 나 역시 '시간의 역사'라는 책이 나왔을 때 짦막하게 읽었다.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아닐 수도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우즈 목사는 그러나 "호킹 박사는 대중적인 의심의 흐름과 문화에서부터 눈에 띄는 범주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는 그가 휠체어에 의지한 채 기술에 의존해 순간순간을 살아가면서도 우주를 향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며,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을 이해하고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나 '빅뱅이론'과 같은 인기쇼에 등장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호킹 박사는 '브리프 히스토리'(A Brief History)에서 "우리가 모든 이론을 다 발견했다면, 이는 인간 이성의 궁극적인 승리가 될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의 종교적 신앙에 대한 난무하는 추측이 이어졌으나, 이후 스페인어로 된 엘문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과학을 이해하기 전에는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현재 과학은 보다 믿을 만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말의 의미는 '만약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이 아는 모든 것을 우리도 알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난 무신론자다"라고 말했다.

우즈 목사는 "사실 그의 견해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했다. 한 때 호킹 박사를 만나 인터뷰했던 앤드류 그레이스톤 기자는 오늘 자신의 트위터에 '그가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지 질문했다. 그는 대답을 거부했다. 그 이유를 묻자 '내가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다고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내가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과 동일한 하나님을 믿는다고 주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호킹 박사는 "우주가 과학의 법칙에 의해 운영된다는 사실을 믿는다. 이 법칙은 하나님이 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법칙이 깨지도록 간섭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엘문도와의 인터뷰에서는 "내 견해에 따르면, 인간의 정신을 넘어선 현실적인 면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