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만 목사
(Photo : ) 서두만 목사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님께, 그 동안 평안하신지요?

 2018년 새 해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 데 시애틀은 벌써 봄 소식입니다. 우리 집에 겨울 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제안으로 앞 마당 화단에 어린 동백나무와 뒤 밭엔 제가 좋아하는 세 종류의 아시안 배가 열린다는 어린 배나무를 한 그루씩 사다 심었습니다. 올 가을과 겨울에 배와 동백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셔서 1월 2일부터 10일간 네팔 카트만두 지역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 50명에게 재생산 사역을 위한 집중훈련을 잘 마치고 왔습니다. 훈련 받은 분들이 배운 대로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매주 재생산을 통해 부활절 주간 DCMi(대표 정태회 목사)와 네팔 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하는 네팔복음화 대 성회에 수만 명이 모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오는 8월 15일부터 전도 금지법이 제정되어 복음을 전하면 3년, 회심시키면 5년 징역형을 받게 되는 데, 이번 집회가 다가올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초대교회 제자도의 혁명, 인구의 80%인 2,400만 힌두교인들의 개종과 국가적인 대 부흥의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UAE의 두바이 공항을 경유하여 21시간의 비행으로 도착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한국의 60년대 후반의 열악한 환경과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교회의 목회자, 성도들, 특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의 헌신된 모습을 보면서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한국과 미국 교회와 성도들의 식어진 신앙 열정이 오히려 부끄러웠습니다. 복음 운동은 네팔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변화와 부흥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한국과 미국에도 다시금 초대교회 부흥운동이 '나로부터'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무극중앙성결교회 이행규 목사님의 추천으로 언어연수와 선교제자훈련을 받기 위해 6개월간 함께 살았던 홍미려 자매가 훈련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자매는 피아노 반주자와 외국인 한글반 도우미로 봉사했고, 새로운 사람 만나기에 매우 소심했던 장애물을 극복하고 워싱턴 대학의 한 중국인 학생을 전도해 영접시키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3월 한국 대학에 복학하면 전도와 양육자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고 시애틀을 떠났습니다.     

   강원대학교에 다니는 사촌 처형의 아들 승효가 방학 중 시애틀로 여행을 왔습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도록 도와달라는 처형의 간곡한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는 흔히 말하는 모태신앙, 유아세례자입니다. 설문지를 받아 보았는데, 하나님께서 계신 것을 알지 못하겠고, 아직 예수님을 구원자와 주님으로 영접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한 주간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낸 후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날 승효는 예수님을 구원자와 주님으로 확실하게 영접했고, 새 가족 양육교재 구원의 확신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날이 그의 태어난 날이어서 영적으로 거듭난 것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참 놀랍습니다. 그가 떠난 뒤 책상 위에는 아래와 같은 메모지가 남겨 있었습니다.          

 강소현 자매는 지난 해 윤지훈 형제처럼 단기간 미국 회사의 인턴으로 경력을 쌓도록 돕는 정부 프로그램의 시애틀 캐플란 팀의 리더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인연을 맺게 하시더니 전도하기 위해 팀 멤버들을 예배에 초청할 뿐 아니라 시애틀 투어와 삼겹살 파티를 함께 계획하고 그들에게 섬김과 복음 나눔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그 중에 가영 자매(위 사진 우쪽)는 한국항공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지금까지 한번도 교회에 가 본적이 없는 그야말로 기독교에 대해서는 전무하다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1월 14일 처음 교회 방문, 21일 예수님 영접, 2월 17일 인턴을 위해 뉴저지로 떠나기까지 약 한 달간 소현 자매로부터 새 가족 양육 교재를, 그것도 가영 자매의 강력한 요청으로 모두 마쳤습니다. 간증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자매가 주일 예배 때 자신의 삶에 일어난 변화를 나누면서 전도자의 삶을 살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에 와 영어와 인턴보다 더 중요한 예수님 만났으니 자매의 생애에 이것보다 더 놀라운 축복이 어디에 있겠어요.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으니,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고전 3:6-8)" 소현 자매와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역자들입니다.    

 미국 대학은 세계의 엘리트들이 모인 선교의 황금어장입니다. 이곳을 중요하고 시급한 선교지로 여기고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할 많은 교회와 후원자들이 필요합니다. 가능한 빨리 대학에서 다음 세대를 이끌고 갈 지도자들을 배출하기 위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선교훈련센터와 미션 하우스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4년 안에 캠퍼스에 젊은 사역자들을 세우고, 저는 미국 대학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 선교 현장에 재생산 사역 운동이 일어나도록 돕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연말 12월 11일과 18일 2회에 걸쳐 GBC Seattle 대표이신 이상진 장로님의 '새롭게 하소서' 진행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디엠(DM) 학원 선교 사역에 대해 자세히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웹사이트에 가 '다시 듣기'로 청취해 보시고 저의 사역을 홍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큰 딸로 부터 인도네시아 선교 사역을 잘 하고 있음을 매주 듣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미국에서의 후원방법은 DM, P. O. Box 85763 Seattle, WA 98145이며, IRS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 62620047636, 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 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 집사)의 전화번호는 010-3011-2813입니다.                                    

                                                                                               주후 2018년 2월 서두만(미숙) 선교사 드림

<기도 제목>

   1. 전도를 통한 사역(학부, 대학원, 직장)의 부흥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도자 양성

   2. 디엠(DM) 한글학교를 통한 캠퍼스 외국인 전도와 양육    3. 캠퍼스 사역에 헌신할 사역자들 세움과 필요한 재정

   4. 어른들 Core Group 형성과 모든 성도들의 재생산 제자 사역   

   5. 대학복음화를 위한 선교훈련센타와 미션 하우스

   6. 성공적인 카트만두 전도집회(3/29-4/3)와 재생산을 통한 네팔 복음화  7. 딸(서원)의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