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선교회 김희선 장로가 23일 "대표회장 선거와 상관없이 김노아 목사의 학력 문제에 대해 끝까지 조사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기총 대표회장에 세 번째 출마한 김노아 목사에 대해, 학력 문제를 제기해 온 김 장로는 "모든 총대와 한국교회를 우롱한 것에 대해 정식 사과하고 한기총을 탈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최근 추가로 확인된 '탁명환에게 보내는 제3통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김노아 목사는 탁명환 씨에게 자신이 1981년에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앞서 공개된 졸업장은 1984년 날짜였고, 신학교 졸업 날짜도 1974년, 1977년, 1984년 등 각각 다른 상태다.

김 장로는 "오늘 최성규 위원장과 통화한 결과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이에 대해 선관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며 "선관위 결정과 별개로 학력 문제는 끝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로는 "개인적으로는 (김노아 목사가) 신학을 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에, 이를 끝까지 밝혀 한기총 회원 자격까지 박탈하기 위해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며 "김노아 씨가 한기총을 기망한 것과 한국교회를 우롱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로는 "선관위가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에 이르렀고, 여러 기자들과 제가 학력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도 (김노아 목사가) 침묵하고 있어 의구심만 증폭되고 있다"며 "양심고백을 하고 회개하는 것이 거듭날 기회"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장로는 개혁총연 총회장 이은재 목사에 대해서도 "총회장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자 총대로서 자격 없는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선관위에서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를 위한 총회 속회는 오는 27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