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박재형)가 주최한 제24회 헨델 메시아 정기공연이 지난 3일(주일) 오후 6시 제일장로교회서 열렸다.

애틀랜타 교계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자리 매김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서곡 1부 예언과 예수의 탄생, 2부 수난과 속죄, 그리고 3부 부활과 영생등 전곡을 박재형 씨의 지휘에 맞춰 130여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 솔리스트 소프라노 윤현지, 알토 임수진, 테너 박근원, 베이스 박진호 씨, 오르간 김수진 씨, 하프시코드 연주 송윤숙 씨와 함께 연주해 냈다.

또, 중요 장면들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부분들이 가미되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연합합창단은 제일장로교회, 순례자의교회, 한빛장로교회, 한인교회, 순복음교회, 염광장로교회, 함께섬기는 교회, 복음동산장로교회, 연합장로교회, 존스크릭한인교회, 실로암교회, 예수생명교회, 한마음장로교회, 동서남북교회 등 소속 교인들로 구성됐다.

박재형 지휘자는 “올해 처음 지휘를 맡게 됐는데 매년 열리는 공연인 만큼 반복되는 연주곡으로 인해 자칫 식상할 수 있는 부분을 피하기 위해 53곡 전곡 연주 중 기존에 연주되지 않은 ‘하나님께 감사드리세,’ ‘주의 모든 찬사들아 경배하라,’ ‘하나님이 저를 구원하실 걸’ 등 새로운 곡들도 선곡해 신선함을 더했다”고 말했다.

죠지 프레드릭 헨델(George F. Handel, 1685년 2월 23일 ~ 1759년 4월 14일)은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한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로 46곡의 오페라와 우수한 오라토리오를 만들었다.

독실한 개신교(루터교) 신자인 헨델의 대표적인 교회음악은 ‘메시아(Messiah)’로 당시 영어 번역 성경인 킹 제임스판 성경 구절에 곡을 붙인 오라토리오이다. 헨델의 메시아는 1741년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찰스 제닌스에게 대본을 받아 성경에 붙인 가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며 불과 24일만에 259페이지의 분량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1742년에 더블린에서 세계 초연을 했으며 매년 성탄절과 부활절에 전 세계에서 연주되는 명작 중의 명작이다.

한편, 이번 연주회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 환우 돕기에 전달된다. 소아함은 성인보다 70% 높은 완치율를 보이지만 장기간의 치료기간으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