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인 뉴욕 힐송교회 칼 렌츠 목사가 최근 인터뷰에서 낙태는 죄라고 부르기를 거절했다고 데일리와이어가 6일 보도했다. 칼 렌츠 목사는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 데일리와이어 폴 보아(Paul Bois) 칼럼니스트는 "칼 렌츠 목사는 낙태가 죄라고 분명하게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는 힐송교회 교인들이 영적으로 장님인 사람에게 인도함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며 그의 분명하지 않은 입장을 비판했다.
최근 낙태에 찬성하는 페미니스트들과 '더뷰'(The View)에 출연했던 렌츠 목사는 진행자가 낙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 이에 낙태찬성론자로 알려진 진행자 보이 비하르는 "그래서, 당신의 교회에서는 낙태가 죄가 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렌츠 목사는 "이는 당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당신이 무엇을 믿는지 발견하기 위한 대화의 한 종류다. 난 하나님이 심판자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모두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간다. 이는 내게 매우 광범위한 질문이다. 난 더 높은 곳으로 간다. 누군가와 앉아서 '당신은 무엇을 믿나요?'라고 물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비하르는 재차 "그래서 이(낙태)는 당신에게 아직 열리지 않은, 닫혀진 경우인가?"라고 물었고, 그는 "일부 사람들은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먼저 가르치려고 노력한다. 내가 당신의 삶에서 어떤 것이 죄인지 꼬집어 선택하기 전에 먼저 당신의 이름을 알고 싶은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공동진행자인 사라 헤인즈가 렌츠 목사에게 동성애와 낙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에도 그는 불분명한 대답을 내놓았다.
렌츠 목사가 "힐송은 수많은 밀레니얼들이 몰려오는 앞으로 전진하는 교회다. 그러나 여전히 복음주의적이다"라고 답하자, 헤인즈는 "그래서 당신은 젊은이들이 특별히 관심을 보이는 동성결혼, 낙태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이러한 형태의 것들을 어떤 식으로 전달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렌츠 목사는 "우리의 일은 여전히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까지 바꿀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성경에서 말하는 '무엇'을 믿는지 알리고자 한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모두를 사랑하시며, 예수님은 우리를 자유케 하시기 위해 이곳에 계시고, 이는 바로 복음임을 믿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