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아름다운 결혼과 가정을 꿈꾸는 청년모임'(아가청)이 펴낸 책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한 21가지 질문」(CLC)의 내용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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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 동성애는 인간 이외 다른 동물에게도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양상이고 실제로 곰, 고 릴라, 홍학, 올빼미, 연어, 갈매기 등을 비롯해 무려 1,500여 종의 동물이 동성애를 한다고 하는데 이 사실은 동성애가 자연의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요?

 

A. 동성애가 간혹 동물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인 것은 맞지만, 보편적인 자연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먼저, 미디어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숫양의 동성애 예시가 있습니다. 록키 산양을 보면 번식 기간 동안 무리에서 밀려난 경우에 숫양끼리 동성애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다시 무리에 포함되었을 경우에는 다시 이성애적 행위로 돌아왔다는 것으로 보아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만 동성애가 발생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경희대 생물학과 동물 생태학 전문가 유정칠 교수는 네이쳐에 실린 검은머리물떼새의 동성애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동물 세계에서 동성애는 매우 드물게 발견되며 비정상적인 환경에서만 동성애가 관찰된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동물 세계에서의 동성애적 행동은 수컷이 암컷보다 다른 수컷을 더 선호하거나 또는 암컷이 수컷보다 다른 암컷을 더 선호하거나 사랑해서 일어나는 성적 행동이 아닙니다. 무리 내에서의 수컷들 또는 암컷들 간의 경쟁으로 인해 생긴 성(性) 내 갈등(intrasexual conflicts)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무리 내의 평화를 위한 친밀 행동이거나, 환경 오염으로 인한 내분비계 교란 때문이지 성적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암컷과 수컷의 성비가 안 맞을 때 성에 대한 갈등과 긴장감을 낮추기 위한 성적인 유희이지, 성적 교합 행동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