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힐송
(Photo : )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힐송

 

 

힐송 브라이언 휴스턴(Brian Houston) 목사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기 위한 호주의 국민 투표의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경고하고 기독교인의 투표를 독려했다.

휴스턴 목사는 18일(현지시간) 힐송 웹사이트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모든 크리스천이 동성 결혼에 대한 우편 투표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결혼 정의를 바꾸는 것은 광범위한 파급 효과가 있으며 모든 사회가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에게 이 문제는 신앙과 성경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성립되는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다고 믿는다. 성경에서 사도 바울은 동성애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언급했다"면서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결코 조롱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휴스턴 목사는 "이 논쟁 전반에 걸쳐 양측 입장은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이해하고 존중하지 못했다"면서 "동성애를 찬성하는 입장은 믿음의 신념을 편협한 것으로 혼동하지만 기독교인 등 종교인의 신념은 이것을 견지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실제로 관용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에 이를 존중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반면 슬프게도 일부 사람들은 기독교를 사용해 동성애자를 멀리하고 심지어는 비난하기도 한다"며 서로 간의 입장을 존중할 것을 강조했다.

동성 결혼은 현재 호주에서는 합법적이지 않지만 오는 9월 12일부터 호주 시민을 대상으로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도록 법의 변경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우편투표를 진행한다. 

우편투표는 11월 7일까지 약 2개월간 실시되고 최종 결과는 그달 25일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