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가 세습 목회자들에 대해 '회개불가(悔改不可)'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김 목사는 19일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의 신앙고백"이라며 "하나님의 심판은 '회개 불가'로 나타난다. '회개 무용'으로도 나타난다. 그땐 회개할 수도 없고 회개해도 소용없다. 그게 심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사야 6장 10절에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하라 염려하건데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며 "심판은 하나님의 포기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쉽게 포기하지 않으시지만, 마지막엔 포기하신다. 그러면 돌이킬 수 없다. 그게 하나님의 공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습에 대하여 이런 저런 글을 많이 쓴다. 나는 그런 글을 쓴다고 저들이 돌이키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희망을 가진 적도 물론 있었지만, 처음엔 그랬지만, 요즘엔 그런 생각 안 한다"며 "심판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그리고 이미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럼 소용도 없는 글을 왜 쓰나? 저들을 위해서가 아니다. 예방 차원"이라며 "후배 목회자들, 신학생들, 그리고 교인들의 의식화(?)를 위해서다.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윗의 물맷돌 같은 보잘 것 없는 글들이지만,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골리앗같은 거대한 교회 망조 흐름을 막는데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