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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성경을 읽다 보면 (없음) 이라고 되어 있는 절들이 나옵니다. (없음)이라고 쓴 말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요? 원래 성경에 있었는데, 후에 그것을 잃어버렸다는 말인가요?Answer 

1. 원래 성경 저자들이 직접 기록했던 원본(히브리어나 헬라어로 기록한 원본)은 소실되고 현재 남아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성경책은 여러 곳에서 발견된 성경 사본들을 참고해서 만든 것입니다. 학자들은 성경 사본들을 참고해서 성경 원본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 그런데 여러 가지 사본들을 비교해 보면 그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역 성경의 (마 6:13) 후반부를 보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이라고 기록된 부분이 괄호 안에 기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후기에 기록된 사본에는 있지만, 오래된 사본(더 중요함)에는 생략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개역 성경은 이 내용이 일부 사본에는 있지만 다른 사본에는 없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 이 구절을 괄호 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3. 또 성경을 읽어 보면 질문한 것처럼 (없음)이라고 된 구절들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일부 사본에는 기록되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비록 일부 사본에는 기록되었지만, 원본에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서 개역 성경의 (마 23:14)을 보면 (없음)이라고 기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본문은 일부 사본에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하는 기도..."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원본의 내용을 정확하게 유지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사본들에는 이 내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학자들은 (마 23:14)이 원본에는 없었는데, 이 내용을 후대에 사본 기록자가 첨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개역 성경에는 그 내용이 믿을 수 없지만, 일부 사본에는 포함된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 그 절을 (없음)이라고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4. 이와 같이 성경 학자들은 성경 내용을 기록할 때에 괄호나, (없음), 또는 단어나 구절 아래에 난하주를 붙여서 사본 상의 문제가 있는 것을 정확하게 표시하였습니다. 이것은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이러한 사본 상의 문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여 성경 원본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돕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참고로 성경에 (없음)이라고 표시된 예들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 17:21, 18:11, 23:14)

(막 7:44,46, 11:26, 15:28)

(눅 17;36, 23:17)

(행 8:37, 15:34, 28:21)

(롬 16:24)

[출처: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