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못을 저지른 대상이 이 땅에서 사라졌다고 해도, 과거의 범죄를 회복하는 일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18일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웹사이트에 게재한 칼럼에서 과거의 죄를 어떻게 청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한 독자는 "지난 40년 동안 내 고용주(의사)의 돈을 훔쳤습니다. 지금까지도 이에 대해 매우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요. 이자와 함께 돈을 값고 싶은데, 그와 동료도 현재 살아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떻게 하길 원하실까요? 이제와서 이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그래함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능하면 모든 일에 있어서 옳은 행동을 하길 원하시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해도 회개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예수님이 삭개오를 만나셨던 순간을 기억하는가? 삭개오는 로마 정부를 위해 세금을 걷던 세리였고 분명히 수년 동안 수 많은 이들을 속여 부당한 이득을 취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만난 후 잘못된 길을 버리고 훔친 것들을 다시 갚겠다고 약속했다. 한 가지 더 있다. 토색한 것이 있다면 4배나 갚겠다고 선언한 것(눅19:8)"이라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과거에 지은 죄와 관련하여 2가지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했다. 첫째는 이에 대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 둘째는 교회 재단에 훔친 돈을 기부하는 것이었다.

그는 "당신은 더 이상 고용주에게 돈을 갚을 수 없지만 당신의 교회나 의료 사역을 하는 선교 단체에 헌금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해를 끼친 누군가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성경은 보상이 하나님께 달려 있다(신5:8)고 말씀하신다"고 조언했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 7월에도 '스스로 용서할 수 없는 자가 어떻게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당시 칼럼에서 그는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이유로 여러분을 용서하실 것이다. 그분은 여러분을 사랑하신다. 만약 하나님이 여러분의 행동 때문에 여러분을 미워하거나 멸시하신다면, 어떤 이유로든 하나님께 용서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죄책의 무거운 짐을 지지 말라.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께 여러분의 마음을 열고 삶을 드리라. 하나님은 거짓말하시는 분이 아니며, 하나님의 약속은 여러분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