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여자수영 2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케이티 레데키 선수가 매 경기 전 2시간 씩 기도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자신의 개인기록을 갱신하며 금메달을 딴 그녀는 이어 9일 밤 열린 여자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11일 열린 여자 계영 800m에도 금메달을 따 2016 리우 올림픽 3관왕에 올랐다. 여자 수영 역사상 최초다.
가톨릭 신자인 그녀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달 카톨릭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에 앞서 기도를 한다. 성모송(Hail Mary)은 정말 아름다운 기도이며, 기도를 할 때마다 안정이 되는 나를 발견한다"고 했다.
또 "내게 가톨릭 신앙은 매우 중요하다. 항상 중요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신앙은 나의 일부분이며, 신앙의 훈련을 할 때, 평안함을 느낀다. 신앙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러시아와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호주에서 열린 환태평양 수영대회에 참가했던 그녀는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순간적이긴 하지만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흥미로운 공통점은 이같은 문화들 속에서 스포츠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는 점과, 운동 선수들 가운데 성취를 위한 열정이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가 사람들에게 이러한 종류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아릅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