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 선교단체 IVF(Inv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가 대만계 미국인 톰 린(Tom Lin)을 대표로 맞게 됐다. 그는 IVF 75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출신 대표가 됐다.

미국IVF는 그동안 청년 선교대회인 어바마 콘퍼런스와 지도자를 훈련시키는 내부 프로그램 등 다민족 사역을 추구해 왔으며, 린은 5년 간 이 프로그램들을 맡아 왔다.

그는 "IVF 리더십 가운데 남성, 여성, 소수인종 등이 많다. 우리는 다양성 속에서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이미 도달했다고 말한 적은 없다. 그러나 지금은 비(非)백인계 회장이 선출된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린 신임 대표는 25년간 캠퍼스 사역을 감당해 왔으며, 1994년에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IVF 모임을 시작하기도 했다. 또한 몽골에서 캠퍼스 사역을 일으키고, 보스턴대학교에서는 지역 대표 및 선교회 부대표를 지냈다.

이후 25개국 도시를 위한 단기팀 프로젝트와 유학생 사역, 학생 선교훈련, 100개국 IVF 지부와의 협력 등을 주도했다. 그는 특히 학생단체의 세속화와 종교적 자유에 대한 도전들 속에 650개 캠퍼스 내 41,000명의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IVP에서 편집을 맡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헬렌 리(Helen Lee)는 크리스채너티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선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중요한 리더의 자리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의도적으로 다양한 인종의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단체들의 경우에는 특히 더욱 그러하다. 톰 대표와 IVF의 경우, 우리가 내외적으로 수십 년 동안 다민족 사역에 헌신하고 투자해 온 열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