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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세미나가 '탈동성애 인권을 혐오하는 동성애 인권운동의 이중성, 과연 올바른가?'라는 주제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주최측은 "'동성애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야 하는가' 아니면 '치유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벗어나도록 도와 주어야 하는가'에 대해, 탈동성애자들은 한결같이 '동성애는 선천적이지 않고 치유 회복이 가능하기에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의 목소리는 다수에 의해 무시당하고 있는데, 소수자 인권으로 말하자면 동성애자들보다 탈동성애자들이 더 소수"라고 취지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이건호 공동대표(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의 개회사와 박영률 목사(한국복지선교연합회 회장)의 축사, 이계성 공동대표(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의 격려사 후, 강사근 대표(생명살림운동본부)를 좌장으로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사진)가 '탈동성애 인권운동을 혐오하는 동성애 인권단체들의 이중성, 과연 올바른가?'에 대해 발제했다.

이요나 목사는 "지난해 OutRight 등 83개 친동성애 단체들이, 탈동성애자와 탈동성애 지향자들의 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홀리라이프의 행사들에 대해 마치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훼손하고 전환치료를 주장하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날조하여 유엔자유권규약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이런 거짓 음해성 제보에 의해 유엔에서는 한국 정부와 국회를 향해 탈동성애 인권운동을 돕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이런 비인권적 작태는 명백히 탈동성애자들에 대한 인권 유린 행위이자, 자신들을 향해 혐오를 말라고 외치면서 정착 본인들은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들을 혐오하는 이중적 태도"라며 "이에 친동성애자들의 이중성을 지적하고, 탈동성애자들과 탈동성애 지향자들의 유일한 인권 회복의 길을 제시하려 한다"고 전했다.

 

탈동성애 인권운동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홀리라이프 제공


이 목사는 "저들은 마치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의원 간담회실이 마치 성소수자들만 사용 가능한 것처럼 호도하면서, 자신들이 유엔 인권위의 비호를 받는 듯한 위상을 갖고 한국 정부와 관료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성소수자라는 인권을 빙자하여 권력의 비호를 유도하려는 비인권적 행위이다. 그러나 소수자 인권으로 말하자면, 탈동성애자·탈동성애 지향자들은 지구상에서 숨을 쉬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있는 소수의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우리의 탈동성애 인권 세미나를 '속임수'로 표현하고 '한국 기독교 인구의 소수를 구성하는 그룹'으로 폄하하고 있으나, 자칭 성소수자로 선전하는 저들이 동성애에서 천신만고 끝에 탈출한 이들과 탈동성애를 지향하는 극소수 사람들을 소수 그룹으로 매도하는 것은 자기 모순의 논리이자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오늘날 한국의 동성애자들은 결코 낙인과 차별에 시달리지 않고, 오히려 종로와 이태원 지역을 동성애자들의 윤락거리로 만들어 활보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수백 개의 채팅 음란사이트를 운영하고, 전국 각 대학에서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서울 주요 지역에서 수천 명을 동원하여 광란의 축제를 벌이고 있는 등, 더 이상 소수자가 아니라 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소불위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탈동성애 운동단체인 홀리라이프는 기독교적 관점과 성경적 교리를 바탕으로 동성애 문제를 죄의 습관으로 다루지 정신질환이나 심리학적 질병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치유상담'이라는 말은 단지 기독교적 용어일 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홀리라이프가 동성애자들의 행사를 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는 주장도 명백한 허위"라며 "우리는 관계기관의 허락 아래 그들의 행사 전 탈동성애 인권회복을 위한 페스티벌을 개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저들은 '지금까지 인권위는 전환치료를 비난하지 않았고 반동성애자들의 행동에도 눈이 먼 것처럼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미 인권위는 유엔의 권고 아래 성소수자 인권정책을 지향하면서 행정기관과 언론에까지 지나칠 정도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까지 전환치료를 금지하는 인권위 정책을 이끌려 하는 것은, 동성애자들이 인권위를 업고 한국의 탈동성애 운동을 말살하려는 음모"라고 밝혔다.

 

탈동성애 인권운동
▲세미나 후 참석자들이 손으로 '하트'를 표시하고 있다. ⓒ홀리라이프 제공


이요나 목사는 "홀리라이프 주최 세미나에서 민성길 박사님이 사용한 '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y)'라는 단어는 동성애를 이성애로 바꾼다는 의미의 '전환'일 뿐, 그 내용은 일반 정신분석 또는 정신(상담)치료와 같다"며 "이는 치료 전 목적과 방법, 예상 효과와 부작용 등을 자세히 듣고 본인이 원하면 치료를 할 수도 중단할 수도 있다. 동성애자들도 그렇게 상담치료를 받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전환치료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일부 정신과 의사들에 의해 동성애 치료를 위해 손과 성기 등 신체에 가하는 전기 충격과 불쾌한 약물 투여, 자위 억제, 시각화 등의 충격요법을 사용해 물의가 일어났기 때문이지만, 정신의학계 보고에 의하면 정신과 치료를 받은 많은 동성애자들이 동성애에서 벗어나기도 했다"며 "홀리라이프의 탈동성애 운동은 동성애로 고통받는 기독교인들을 회복시키기 위해 시작된 기독시민운동으로, 동성애 문제를 심리학적 또는 정신의학적 질병으로 간주하는 주장과 이론을 따르지 않고 동성애 치료를 위한 임상적 전환치료 요법을 전적으로 배격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홀리라이프 탈동성애 운동은 대신 성경적 권면을 통한 신앙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성령의 변화케 하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우리는 동성애를 심리학적이나 정신의학적 질병이라기보다 성경에 나오듯 죄의 습관으로 정의하며, 그 죄 문제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통해 이미 해결됐고, 그의 진리를 믿는 사람들에게 은혜로 나타나는 성령의 능력이 역사함을 전제로 근본적인 인격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날 동성애 단체들이 우리를 '전환치료를 하는 단체'로 호도하는 것은, 진정한 탈동성애 운동에서 벗어난 단체와 그에 소속된 심리학자나 정신의학자들이 편승하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그들 중 '전환치료'로 동성애에서 '전환'됐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치료 효과가 전혀 없었고 자신이 여전히 동성애자임을 시인하면서, 2013년 6월 탈동성애 운동을 비판하며 자신들이 끼친 해에 대해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그것은 홀리라이프의 탈동성애 운동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강영근 실장(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대표), 진명순 대표(탈동성애 후원회), 차승희 센터장(에이즈환우지원센터), 황현수 미국변호사 등이 토론에 나섰으며, 김정섭 사무국장(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이 폐회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