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토) 애틀랜타여성문학회(회장 최정선)가 10월 정기모임을 둘루스 문화센타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둘루스문화센터 여행반 이규성 강사는 ‘삶과 여행’을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규성 강사는 “여행은 단순한 경치구경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보고, 듣고, 느끼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사물을 대하는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면서 “문학회 회원들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서로 뜻을 모아 지역사회에 정서를 심어주고 키워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회원 여러분에게 여행을 권장하고 싶다. 다 갖춰 떠나는 여행이 아닌 근처 어느 곳이라도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헤밍웨이는 1936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경험을 통해 ‘누구를 위해 종이 울리나’를 집필했고 1954년 쿠바에 수도 하바나의 별장에서의 생활을 토대로 ‘노인과 바다’가 탄생했다”며 “여행의 이점을 문학적 토양으로 삼아 시, 수필, 일기의 내용을 더욱 풍성히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키워갈 수 있게 된다. 결국 여행을 통해 타향에 대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식견이 넓어지고, 고향에 대한 애착이 미적으로 형성되고, 자아의 재발견을 통해 자기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고 차분히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문을 연 둘루스 문화센터는 스마트폰, 성인지도자급양성을 하는 태권도, 여행, 컴퓨터(초급), 꽃꽂이, 정원가꾸기, 바이올린, 줌바댄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회화반, 문학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