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한국학연구소에서는 16일(월)부터 17일(화)까지 가든스위트호텔에서 '한국학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06년 8월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5년 동안 기금 120만불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북미와 중남미 지역 한국학 발전 프로그램을 강화시키고 남은 기간 동안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하기 위한 모임이다. 또한 중남미 지역 한국학자들의 네트웍을 구성해, 한국학 발전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중남미 지역 한국학 발전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첫해인 2006-2007년에 존 던킨(UCLA 한국학 연구소장, 한국사), 박계영(UCLA 인류학과 교수), 랜달 존슨(라틴아메리카연구소 소장, 브라질 문학) 교수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맥시코를 방문해 현지 한국학자들과 만나 현황을 파악하고, 함께 이번 컨퍼런스를 갖게 됐다.

컨퍼런스 첫날, 16일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맥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의 한국 관련 학자들이 모여 다섯 패널을 구성, 자신들의 연구 분야와 현재 남미에서의 활동 상황을 발표하고 이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 둘째날인 17일에는 북미와 중남미 지역 한국학을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의 남은 4년의 구체적인 계획을 토론할 계획이며 내부 계획을 위한 것이여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첫날 컨퍼런스에는 최병효 총영사, 아르헨티나 총영사, 맥시코 문화영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병효 총영사는 "이번 컨퍼런스가 중남미 한국학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UCLA 한국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남미 지역 한국학 연구의 활성화와, 한국과 중남미의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미와 중남미를 포괄해 아메리카 대륙을 아우르며 한국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남미에서 활동하는 한국학자 18명이 한꺼번에 LA를 방문한 이번 컨퍼런스는 남가주 지역의 한국학자들과 함께 서로의 학문 분야에 대해 연구한 부분을 논하고 나누는 흔치 않은 귀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