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주의 한 교회에 귀신을 찾으려 침입한 4명이 경찰에 붙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2시에 미네소타 미터 카운티 리치필드에 있는 네스루터란처치(Ness Lutheran Church)에 침입한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이 체포됐다.

미커 카운티 경찰국의 브라이언 크루즈(Brian Cruze) 경관은 "교회 내 알람이 울리자 교회 밖으로 뛰쳐나왔지만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귀신을 찾기 위해 교회에 들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에서 이 교회에 귀신이 나온다는 사실을 보고 사실인지 확인하고 비디오로 촬영하려 교회에 침입했다. 

네스루터란처치는 미네소타 주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에 하나로, 19세기 중반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교회는 한 웹사이트(hauntedplaces.org)에 따르면, 초자연적인 존재들의 본산(home)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믿어지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전설적인 수우족 인디언들의 귀신들과 애니라는 이름의 소녀가 이 교회 주위에 있다. 어떤 이들은 교회에서 나오는 빛이 바닥에 유령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크루즈 경관은 "수년 동안 교회에 침투하려는 시도가 계속됐었다"며 "그래서 이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무단침입자들에 대해서는 티켓을 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에 침입할 경우, 당장 체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