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Institute on Religion and Democracy, IRD)의 복음주의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첼슨 비카리(Chelsen Vicari) 디렉터는, 최근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복음주의 교회들이 젊은 세대들을 진보 진영에서 선전하는 '뒤틀린'(distorted) 신학에게서 지키고, 이들이 역사적인 기독교의 가르침을 수호하도록 예비하기 위해서는, 성경적인 진리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주류 대형 교단들이 동성애를 비롯해, 그리스도께서 죄로 여기시는 다른 이슈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젊은 복음주의자들은 대학이나 청년 단체들 속에서 마주하는 진보적인 아젠다에 함몰되어 이를 받아들이기 쉽다. 왜냐하면 이들이 성경에서 제시하는 원칙을 수호할 만큼 성경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Distorted: How The New Christian Left is Twisting the Gospel and Damaging Faith'라는 제목의 책을 내기도 한 그녀는, 자신의 대학 시절 경험을 통해 "강력하고 보수적인 기독교적 확신이 캠퍼스 내 진보 기독교 진영에 의해 어떻게 시험을 당하고 외면받았는지" 나누었다. 그녀는 마침내 기독교에 대한 확신을 접고, 동성애와 같은 죄적인 행위들(sinful behaviors)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리젠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한 그녀는, 다행히도 보수적인 기독교 원칙들을 재발견하게 됐다. 그녀는 이와 관련 "많은 젊은 복음주의자들은 보수적 기독교의 원칙을 '동성애 혐오증'이나 '편협함'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진보적인 성경 교사들은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매우 경쟁적이다. 젊은 복음주의자들이 이들의 언급을 너무나 쉽게 차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동성애나 낙태를 수용하고 타협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비카리는 "트위터에서 왕따를 당하고, 끔찍한 이름으로 불리고, 미움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은 항상 힘들다. 그러나 복음주의 교회와 젊은이들이, 자신의 신앙을 수호할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복음주의자들이 곤란한 이슈들에 대해 세상의 추세를 따라잡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성경적인 가르침을 전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또한 '진리' 대신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믿음'에만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교회와 청년들은 속임수를 더욱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복음주의자들이 따라잡아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 현재 주일학교 교사로서, 현장에는 뜬구름 잡는 교육과정들이 있고,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큰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면서 "우리는 주일학교 때나 심지어 대예배에서도 동성애나 낙태와 같은 '핫 이슈'에 대해 말을 하지 않는다. 복음주의 목회자들 가운데 믿음과 사랑에 대해서 말하면서, 정말 중요한 진리는 말하지 않는 거대한 흐름이 있다"고도 했다.

또한 일부 복음주의 교회가 동성결혼을 인정하기 시작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비카리는 "많은 젊은 복음주의자들이 모르는 한 가지 사실은, 주류 교단들이 미국 사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증거를 받았다는 점이다. 불행히도 그들은 기독교적 가르침을 타협하기 시작했다. 복음주의 역시 이를 따라가고 있다. 그러나 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 다이앤 니퍼 전 회장은 이미 '이 같은 전략을 따랐던 많은 복음주의 교회와 지도자들이, 하락세를 걷는 많은 주류 교단의 전철을 밟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진리를 수호하고, 주류 교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위협인지 배워야 하고, 진리와 정통 교리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것이 의미하고 나타내는 바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