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흑인 소년이 경찰의 총격으로 인해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잉무장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3일 시애틀에서도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애틀 웨스트레이크 센터에 모인 전미 유색인종 지위향상협회(NAACP)  시애틀 지부에 소속된 수십 여 명의 시위대는 "총을 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며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총격을 받고 숨진 마이클 브라운을 애도하고 인종차별과 공권력 과잉에 대한 정의를 촉구했다.

시위대는 "브라운의 죽음은 미국 사회에서 흑인 청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체계적인 불평등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경고 알람과 같다"고 강조했다.

시위대들은 또 "손을 들었으니 쏘지 마라(Hands Up, Don't Shoot)"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고, 이들은 마이클 브라운 가족에게 위로와 지지를 담은 편지를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