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십 서밋
(Photo : facebook.com/wcagls) 2014년 글로벌 리더십 서밋(Global Leadership Summit)가 14일~15일까지 108개국 1만 5천 교회의 약 19만 명의 리더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세계에는 거대한 틈(gap)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것을 깨닫고, 이것을 염려하는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사람들을 위해 거기에 서겠는가? 나를 위해, 나의 영광을 위해 그 틈에 서겠는가?'라고 묻는다."

윌로우크릭교회가 주최하는 2014년 글로벌 리더십 서밋(Global Leadership Summit)이 8월 14일(목)부터 15일(금)까지 미국 내 300개 도시를 포함해 전 세계 108개국 1만 5천 교회의 약 19만 명의 리더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이번 서밋은 '당신의 자리에서 이끌라(Lead where you are)'를 주제로 제너럴 일렉트릭의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경영인, 뉴라이프커너번트교회(New Life Covenant Church)의 윌프레도 데 헤수스(Wilfredo De Jesús) 담임목사, 휴렛 패커드 칼리 피오리나((Carly Fiorina) 전 경영인, "콰이어트"의 작가 수전 케인(Susan Cain) 등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14명의 강사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가 지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1995년 시카고 윌로우크릭교회에서 제 1회 글로벌 리더십 서밋이 개최된 후 매년 규모가 확대돼 2005년부터는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여러 지역으로 메시지를 전하며 국제적인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리더십 서밋
(Photo : 기독일보) 올해 글로벌 리더십 서밋에 영락교회도 동참해 리더십에 관심있는 한인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글로벌 리더십 서밋에는 나성영락교회가 동참했으며, 크리스천 리더십에 관심 있는 여러 한인 지도자들, 사역자들이 참석해 크리스천 리더십의 특성을 비롯해 빈곤, 국제 분쟁, 인종차별, 성차별 등 국제적 현안에 관한 리더들의 생각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 관해 들었다.

리더십 서밋 둘째날 오전 강단에 선 플로우 컴패니(Flow Companies Inc.)의 돈 플로우(Don Flow) 회장은 크리스천 기업의 윤리에 있어 '정직성'을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그들이 하는 일이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알려줘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연한 앨런 캐서린 카기나(allen catherine kagina) 우간다 국세청장은 우간다 공공기간에서 일어난 변화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가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아프리카 성장의 장애가 되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정부의 부정부패로, 그는 국세청에 부임한 후 '정직'을 기준으로 삼고 2천 명의 직원을 정리했다. 그 결과 국세청이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윌프레도 데 헤수스
(Photo : willowcreek.com) 윌프레도 데 헤수스 목사

작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100인에 선정된 윌프레도 데 헤수스 목사는 격양된 목소리로 시카고 성매매 여성들에게 일어난 변화를 나눴다.

"시카고 경찰청장이 저를 찾아와 시카고 다운타운에 전염병처럼 매춘 범죄가 번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물었다. 저는 기도하겠다고 답했다. 집에 가서 아내에게 말하자 아내는 '하나님이 뭔가를 하셔야 해요'라고 말했다."

그 후 그는 교회에서 8개월 동안 '농장이 필요합니다'라고 선포하기 시작했고 한 성도를 통해 농장을 찾았다. 농장 구입 후 그는 이곳을 성매매 여성을 위한 치료 및 재활센터로 만들었고 현재 이곳을 통해 회복된 다섯 명의 여성이 뉴라이트커버넌트교회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 무너진 성벽이 있다. 오늘날 이 틈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하나님은 이 무너진 틈을 막을 자를 찾는다. 예수님은 죄인, 삭개오, 귀신들린자를 찾아갔다. 우리가 지역사회에 개입해야 한다. 교회성도들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 교회로 여겨야 한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은 어떠한가?'라고 묻는다. 이 질문으로 인해 그의 역사가 달라진다. 그는 그 질문을 통해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진 것을 알게 된다. 뭔가 알게 되면 여러분에게 책임이 따른다. 느헤미야가 던진 질문을 우리가 던져야 한다. 당신의 도시는 어떻습니까?"

빌 하이벨스 목사
(Photo : willowcreek.com) 빌 하이벨스 목사

이 서밋의 주최자인 빌 하이벨스 목사는 이 강연을 정리하며 "나를 만족시키는 것으로는 진정한 만족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 속에서 나의 비전을 발견했을 때 내 삶에 커다란 전환이 왔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모든 사람을 차별없이 섬길 때 만족이 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서밋은 이틀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총 8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빌 하이벨스 목사가 개회예배를, 폐회예배는 예배를 통한 캠퍼스 부흥운동인 패션 컨퍼런스(Passion Conference)의 설립자 루이 기글리오(Louie Giglio) 목사가 폐회예배를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