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이상의 회원을 둔 미국변호사협회(The American Bar Association)가 미국과 전 세계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LGBT)와 성전환자에 대한 차별에 대한 종결을 요구하는 새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주 매사추세츠주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변호사협회 연례모임에서 이 단체는 성소수자들(LGBT)에게 "그들의 성적 상태에 기초한 차별, 위협,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며 "개개인을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모든 법, 규정, 규칙, 관행"을 비난했다.

이 협회 웹사이트에 공개된 미국변호사협회 대표 560명이 통과시킨 이 결의안은 미 정부에 "쌍방의 그리고 다자간의 통로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종식하기 위해 일하며 이들의 권리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미국변호사협회는 전 세계 정부들에게 "차별적인 법, 규정와 관행"을 폐지하라고 요청했다.

또 차별적인 법이 존재하며 성소수자를 타겟으로 삼은 사건이 발생하는 국가 내 변호사 협회와 변호사들에게 "반동성애 차별 및 반동성애 행위의 희생자들"을 위해 일하라고 촉구했다.

2011년 이 협회의 대표자들은 "연방 정부의, 주정부의, 부족의, 지역의 임원들에게 사이버를 통한 따돌림과 청소년이 청소년에게 가하는 성적이며 육체적인 공격을 포함한 따돌림(bullying)의 위험을 예방하고 개선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011년 결의안은 또한 임원들에게 "인종, 종교, 출신국가, 성별, 장애, 성적 취향, 성정체성에 관해 인지된 특성, 실제 특성 때문에 위험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한 제도적 보호 장치"를 채택하길 요청했다.

미국변호사협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협회에는 미국 성소수자 변호사 협회(the National LGBT Bar Association)를 포함해 적어도 13개 동성애 단체가 소속되어 있다.

6월 미 대법원이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이성 간 결합으로 규정한 연방 결혼보호법(DOMA)의 핵심 부분에 위헌 판결을 내린 이후, 여러 주의 주정부 판사들도 동성결혼 금지법을 철폐했다.

동성결혼은 현재 미국 내 19개 주,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하와이, 일리노이, 아이오와, 메인,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뉴햄프셔,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오리건, 펜실베이니아, 로데아일랜드, 버몬트와 워싱턴 D.C에서 실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