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가 말한 명언에 보면 "인내는 모든 일의 열쇠이다. 달걀을 깨트린다고 병아라기 나오는게 아니다. 품에 안고 기다려야 비로소 병아리가 나오는 법이다."이말은 때를 기다릴줄 알고, 그동안 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인내하면 생명의 열매를 얻게 된다는 말이다. 인간은 누구나 삶 가운데서 자신의 삶에 변화를 추구하며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러한 소망은 하나의 언어와 민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국가의 공동체도 시대적으로 한 마음을 이루며 기대감을 가진다. 이것은 전세계가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월드컵 축구 경기라고 말할 수 있다.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의 국민들은 경기를 지켜보는 시간대가 다르다 할 지라도, 그들은 시간에 상관하지 않는다. 특별히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낮 시간에 경기를 지켜 볼 수 있어서 하루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월드컵 중계를 보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야 했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광화문에서 밤새 기다리다가 경기가 시작되면 모두가 붉은 티셔츠를 입고,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승리하도록 목이 터져라고 응원했다. 그들 모두가 축구 선수들에게 바라는 것은 잘 싸워주는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하여 16강에 올라가는 것이다. 한국이 러시아와 첫 경기를 비기었을 때 대한민국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다 이번에는 16강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축구 실력이면 알제리를 반드시 이길 것이라 확신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갖았던 알제리와 경기에서 승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경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너무나 크나큰 실망감을 갖게 되었다. 참으로 전반45분 동안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 보는데 너무나도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이것을 왜 보고 있어야 하는가? 아마도 이러한 생각은 그날 경기를 본 사람들이 동일하게 느끼는 감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 선수들이 경기를 후반 45분 동안 마져하고 나면 대한민국의 언론이 얼마나 선수들과 감독에 대해 비난을 할 것인가 궁금했다. 축구를 지켜 보는 우리 국민들은 한 주일간에 감정의 폭이 '극과 극'의 표현을 SNS를 통해 비난을 쏟아내었다. 전반전에 3-0으로 알제리에게 지고 있을 때에는 TV를 끄고 싶었다. 그런데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대한민국 축구 팀이 한골을 집어넣었을 때, 그 때의 심정은 알제리 팀을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믿었다. 한 골이 들어가면 또한 골이 들어갈 것 같았으며, "빨리, 빨리"라는 말을 나 뿐 만 아니라 경기를 같이 지켜 보는 사람들이 동일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경기를 지켜 보는 사람보다는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축구 선수들의 마음이 더 다급했을 것이며, 더욱더 승리를 간절히 바랬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를 하는 선수가 서두른다 해도,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승리를 간절히 바란다 해도 알제리 선수들의 실력은 우리나라 선수들 보다 탁월했다. 그리고 경기에서 승리는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16강에 올라가려고 한다면 한국 축구팀은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나의 위상을 알고 싸울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위치를 알지 못하고 기대만으로 나보다 월등한 사람들과 경쟁을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패배만 돌아오게 된다. 사람이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보다 나은 기대감은 소망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더욱이 내가 누군가와 경주에서 겨루어 이기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하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이것에 익숙하지 아니하면 지나친 기대감으로 실망을 하게 되고 비난과 원망을 하게 된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바라본 필자의 시각은 감독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워 주워 감사하고 젊은 선수들이 4년 뒤에는 더 잘할 것이라 믿고 그들에게 감사했다. 지금에 우리 선수들은 패배감에서 벗어나서 당당해 지는 것이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상황을 환난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만이 그들은 4년 뒤에 승리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로마서 5:3-4절을 보면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인내와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때를 기다린다면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선수들을 보면서 기쁨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경기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느끼는 바이다. 세상을 살면서 인간들은 누구나다 계절이 변하듯이 자신의 미래가 바꾸어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자신의 현제의 삶에 변화가 없다면 다가올 미래가 그리 밝지 아니할 것이라고 여긴다.
나의 삶에 과거와 현재가 변화하지 않기에 미래도 아무런 특별한 것이 없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은 항상 때가 되면 계절의 변화가 오고 추수의 시기가 주어진다. 그런데 이러한 계절의 변화를 보고도 나에게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여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에게 이번 여름은 너무나도 행복하다. 그것은 식물이 자라면서 열매를 맺는 것을 보는 것이다. 콩나무를 사철나무 주변에다 심어 놓았는데 꽃이 지면서 그 자리에서 콩의 열매가 자라는 것이다. 그것들을 매일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보면서 언제 완전이 성숙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콩들이 콩나무에서 열릴 것인가? 어디까지 번져 갈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다. 그 속에서 필자는 '인내와 소망의 기쁨'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느끼게 되었다. 심어놓은 콩나무를 통해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서도 그것들을 지켜보는 나의 마음에 조금은 조바심을 가지는 때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콩나무에게 '빨리, 빨리 커가는 기대감'을 갖는다 해도 추수때가 아니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콩나무에서 콩의 열매를 추수할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그때까지 적절한 비와 햇살을 통해 콩나무가 잘 자라도록 그냥 지켜 보는 것이다. 야고보서5:7-8절에 나오는 말씀에서 기다리는 자의 마음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 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그리고 야고보 사도는 인내하는 자가 복되다고 성도들에게 제시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5:11) 때를 기달릴 줄 아는 사람은 원망이나 불평이 아니라 격려하는 사람이며, 그 사람이 곧 복된 사람이다.
크로스로드 한인교회 김칠곤목사 문의전화 : 425-773-9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