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사단법인 물망초가 한국 6.25전쟁에 참여했던 세계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수필에서 오리건 주 그랜츠 패스에 거주하는 두루리 우드(Drury Wood, 91세) 씨가 최우수작으로 당선됐다.

두루리 우드 한국전쟁에 대한 수필집은 총 50페이지로 작성됐으며, 그는 2차 대전 당시 공군 소령(레이다 기술장교 및 공군 조종사)으로 인천 상륙작전에서 흥남 철수작전까지 참여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킨 한국 참전용사다.

특히 그는 6.25 전쟁이 발발하자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였지만 갓 결혼한 부인과 어린 딸을 남겨두고 6.25 전쟁에 참전했다.

우드 씨는 "지난해 포틀랜드-울산 자매결연 프로그램 일환으로 63년만에 울산을 방문해 한국의 괄목할만한 경제적 발전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건 한국전쟁기념재단(KWMFO)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윌슨빌 한국전쟁기념재단공원에 소재한 한국참전기념비에서 한국전 64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며, 이날 두루리 우드 씨는 시애틀 총영사관 윤찬식 영사를 통해 상금 1만 달러와 부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