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순 장로.
(Photo : 기독일보) 백 순 장로.

워싱톤의 봄은 오고 있네
체사픽만 거쳐 불어오는 대서양 바람과 함께
워싱톤 기념탑
포토맥강 어름을 녹이며 봄은 오고 있네

워싱톤의 봄은 오고 있네
세난도계곡 넘어 불어오는 아파라치아산맥 바람과 함께
링컨기념관
푸른개울 얼음을 깨트리며 봄은 오고 있네

워싱톤의 봄은 오고 있네
대륙을 가로질러 불어오는 남쪽바람과 함께
토마스기념관
체리 블로손 축제를 펼치며 봄은 오고 있네

허나 나의 봄은 아직도 오고 있지 않네
백악관 뒷골목 헐벗은 잃어버린 영혼들
아프리카 정글 허덕이는 어린 영혼들
북녘땅 굶주림과 고난을 먹고사는 나의 동족영혼들

잃어버림을 찾아주려는 안타까움 때문인가
허덕임을 채워주려는 간절함 때문인가
고난을 풀어주려는 애절함 때문인가
마음의 아픔으로 봄은 오고 있지 않네

또한 나의 봄을 상기도 기다리고 있네
벚꽃, 진달래꽃 향기 가득한 파란하늘 우러러
아름다운 소식이 온 누리에게 전달되게 하소서
여호와께 아뢰며 봄을 기다리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