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약장로교회(담임 황일하 목사) 임직감사예배가 23일(주일) 오후 5시 드려졌다.
PCA 교단 관계자 및 축하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이날 예배에서는 3명의 장로장립(윤기병, 우종섭, 이근광), 2명의 안수집사 장립(배재천, 한완희), 1명의 안수집사 취임(송인관), 3명의 권사취임(이금재, 나정현, 배미옥, 박원혜)이 진행됐다.
예배에는 특별히 성약장로교회 1대 목사인 김대기 목사와 2대 목사인 최상선 목사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애틀랜타 중산층 거주지인 마리에타에 자리잡고 있는 성약장로교회는 2010년 부임한 황일하 담임목사와 함께 예배와 차세대, 선교의 3대 비전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해 가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신윤일 목사(실로암한인교회 담임)는 "오늘날을 영성의 시대라고 한다. 영성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중세시대 기독교는 세상에서 큰 힘을 갖고 있었지만 가진 자의 교회가 되어 암흑기를 맡게 됐다. 반면, 핍박 받던 초대교회는 로마를 변화시켜냈다. 당시 노예를 사람 대접하는 곳은 교회 뿐이었으며, 성적으로 문란하던 시기에 정절을 지키고, 버려진 아이들을 키우던 곳, 모든 재산을 내어 놓는 삶을 사는 곳이 교회였다. 영성이란 이렇게 삶을 통해 보여지는 것이다. 그 믿음이 우리의 삶으로 스며들어 인격과 성품을 변화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윤일 목사는 또 "모세를 보라. 혈기 많고 자신감 넘치던 그는 40년간 훈련 받은 후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 교회 안의 문제들은 낮아지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낮아져야 한다. 비워야 한다. 우리가 비워지는 순간 하나님이 그곳을 채우시고 역사하신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이고 우리가 따라가야 할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권면을 전한 백성봉 목사(코람데오장로교회 담임)는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일이란 교회에서 뭔가를 열심히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생각은 좀 다르다. 하나님의 일이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요6:29)이라 답하신다. 일을 하기에 앞서 이것이 떡을 먹고 배부름을 위한 것인가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한 것인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부르신 이도 하나님이시요, 세우신 이도 하나님이시다. 누군가가 박수 쳐 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영생을 위해 일하고 칭찬받는 주의 종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를 전한 최상선 목사는 "충성되다 인정받고 선한 일을 사모하려 했으며 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축하한다. 여기서 그치지 말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날, 영광의 면류관을 얻는 일꾼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는 이후 이날 임직 받은 윤기병 자로의 답사와 성약장로교회 중창단의 특송, 김대기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