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가족을 위한 금식팀이 지난 해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11월 12일부터 12월 12일까지 한달간 진행했던 금식 캠페인의 여세를 몰아 올해에도 시민권 취득 기회 제공을 포함한 상식적이고 포괄적인 이민개혁을 성취를 위한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이민가족을 위한 금식 캠페인은 전국투어를 갖고 100개 이상의 연방지구를 방문하면서 제기능을 잃은 이민제도로 인한 도덕적 위기를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고 금식 및 활동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지난 1월 27일 워싱턴 디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서비스업 국제노조의 엘리세오 메디나 전 사무총장, Sojourners 창립자 및 회장 짐 왈리스 목사, 미교협의 윤대중 사무국장, 처치 워드 서비스의 회장 및 CEO인 존 맥컬러프 목사, 전국 아프리칸 성직자 네트워크의 공동의장인 바바라 윌리암-스키너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금식 캠페인동안 22일간 물만으로 버티는 금식을 단행한 엘리세오 메디나는 "작년, 이민개혁 운동을 위해 굉장히 다양하고 광범위한 각계 각층이 힘을 합쳤었다. 이제 우리는 그 이민개혁을 위한 연합의 힘을 전국적으로 확대시키려고 한다. 저는 이민 가족을 위한 금식 캠페인의 다음단계에 들어서면서 상식적이고도 시민권취득 기회 획득을 포함하는 이민개혁을 성취시키기 위해 새롭게 다짐했다. 우리는 금식이 시작되던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추방당한 66,000명을 기억하며 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 숫자는 하루에 추방당하는 이가 1,100명에 달하고, 여기에는 더 나은 삶을 찾기위해 국경을 건너다가 숨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목숨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식 캠페인의 주요 금식자였던 윤대중씨는 "지금 당장 이민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기다림'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킹 목사도 이 말을 들었고 차베스도 들었다. 간디도 들었다. 우리 이민자들도 가족이 추방으로 인해 서로 생이별을 하면서 그늘에서 숨죽여 살면서도 지속적으로 들어야 하는 말이다. 이민가족을 위한 금식캠페인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민개혁의 시급성과 제기능을 잃은 이민제도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에 대한 인식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가족을 위한 금식 캠페인 전국횡단"이 워싱턴 DC에서 발표되던 같은 시각, 베이너 의장 관할구인 오하이오 해밀톤에 위치한 제일감리교회에서 종교 지도자 및 활동가들 또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줄리 빌리아트 천주교 교구의 마이클 퓨크 신부, 공정한 이민개혁 운동의 루디 로페즈, 서류미비 청소년 다마리스 바라자스, 오하이오 버스위의 수녀들 소속의 마리 웬든 수녀, 그리고 아시안 서비스 인 액션의 마이클 변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아시안 서비스 인 액션의 마이클 변 사무총장은 "아시안뿐 아니라 모든 이민자들이 가족과 헤어지지 않고 함께 살기바라는 소망은 반드시 정치적 논쟁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기 원하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 인간의 특징이다. 저는 오하이오 및 전국의 이민가족들이 함께 살 수 있도록 베이너 의장이 당장 행동에 임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민가족을 위한 금식 캠페인 전국투어"는 1월 27일에 시작하여 국회의 2주간 휴기가 시작하기 직전인 4월 9일에 DC에서 마치게 된다.

"이민가족을 위한 금식 캠페인 전국투어"는 두단계로 구성되어있다. 제1단계는 1월 27일부터 2월 21일까지이며 금식자들이 50개 이상의 연방지구에서 마련되는 이벤트 및 지역모임에 참여하여 고장난 이민제도로 인한 도덕적 위기를 지적하고 유권자들을 참여시켜 국회가 조취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할 계획이다.

제2단계는 2월 24일부터 사순절 기간인 4월 9일까지로, 금식자들을 태운 2대의 전국투어 버스가 50개 이상의 주요 연방지구를 거치면서 커뮤니티 이벤트, 의원 방문, 지역모임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출발하는 2대의 버스는 서로 다른 2개의 노선으로 운행되며 한대는 북부노선으로 움직이고 또다른 한대는 남부 노선을 통하여 워싱턴 DC에서 만나게 된다. 2개의 노선에서 금식자들은 종교계, 노동계, 사업가 및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단체들에 의해 기획되는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각 정거장마다 매일의 행사가 계획되며 지난해 내셔널몰에 설치되었던 금식텐트에서 진행했던 방식대로 대규모 커뮤니티 모임으로 매일의 행사를 마무리 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