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편 묵상 나눔의 아침입니다. 오늘도 새 힘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18:1)
시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이들은 "여호와께 감사하라"고 노래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여호와께 감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첫째는 그의 선하심 때문입니다. 둘째는 그의 인자하심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여호와께 감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것이 바로 주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즉, 하나님께서는 주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행하신 일과 지금도 우리 안에서 행하시고 있는 일들을 느끼며 기뻐하고 감사하기를 바라십니다.
'선하시다'는 표현은 '좋다(good)'는 의미로 이해하면 더 쉽게 그 뜻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 아이에게 맛있어 보이는 사과 하나를 손에 쥐어 주며 이렇게 물어 봅니다. 너 이것이 좋으니 싫으니? 어린 아이는 아주 쉽게 '좋아요'라고 자신의 뜻을 밝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선하심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너무도 쉽고 단순합니다. 또한 시인은 다른 시편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안다'고 이야기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시 34:8). 여호와의 선하심을 마치 잘 익은 사과를 입에 넣어 맛을 보아 알듯이 그렇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시인처럼 그 분의 선하심을 추상적인 관념으로 느끼기 보다는 구체적인 우리의 체험으로 느낄때 보다 잘 확신할 수 있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인은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노래합니다. 주님의 인자하심이야말로 우리 구원의 이유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이유는 그 분의 인사하심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우리를 구속하소서"(시 44:26). 그리고 그 분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인해 우리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여 내 소시의 죄와 허물을 기억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을 인하여 하옵소서"(시 25:7). 또한 그 분의 인자하심을 날마다 바라는 우리를 기뻐하십니다. "자기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시 147:11). 하나님 아버지! 고난 중에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성도님들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오늘도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마음으로 느껴 감동하게 하여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노래가 우리 입술에서 끊이지 않게 하여 주시길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존 칼빈 주석/ 시 118편) "우리는 이 구절에서 다윗은 단지 개인적인 역량으로만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큰소리로 백성들을 불러 함께 거룩한 일을 행하도록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즉,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의 권능이나 공의라기보다 하나님의 자비하심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하나님의 권능이나 공의 가운데 나타나기는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맛보지 않고는 결코 자발적으로 진심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 51편 17절에서 신실한 자들이 하나님을 자기들의 진정한 구주로 알게 될 때에는 입을 벌려 하나님을 찬송한다는 사실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