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사계절(4) 선교의 겨울
* 선교의 겨울은 결코 오지 말아야 할 계절이다 *

한때 한국에서는 한 때 ‘예수의 계절이 오게하자’라는 캠페인을 통해서 전도의 열을 올릴 때가 있었다. 이제 한국교회는 전도의 열정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전도의 열정은 캠퍼스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고, 거리에서 보기 힘들며, 문을 두드리며 가가호호 다니는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교회성장을 논할 때, 개종을 통해서 교인 숫자가 증가하는 기대는 포기하고, 다른 교회에서 이동해 오는 이들만 학수고대하는 수평적 성장만을 바라보고 있는 현실에서는 하나님의 나라의 발전이나 확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지금 한국 선교가 봄, 여름, 가을을 걸쳐 겨울이 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심히 염려가 되고 있다. 선교의 역사를 보면 복음의 부흥이 일어났던 대단한 역사의 현장들이 폐허가 되버린 것을 많이 본다. 바울과 사도들이 그렇게도 공을 드렸던 소아시아, 터어키를 보라. 지금은 7,000만명이 넘는 인구 중 5,000명도 안되는 크리스천이 존재하고 있다고 하니, 그 많던 교회는 어디로 갔는가? 한 지역의 복음화란 의미는 무엇을 말하는가? 미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왔고, 조나단 에드워드와 휘트필드가 부흥을 외쳤던 현장, 미국의 첫 선교의 발흥지인 윌리엄 칼레이지, 디엘 무디와 존 모토가 청년들을 도전하여 선교지로 보냈던 헬몬산이 있는 매세추세츠 주를 중심으로한 미동북부 지역은 교회가 거의 황폐수준에 들어서 있음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영국과 유럽의 국가들을 보라. 영국의 수 많은 교회들이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고도 별로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 없지 않는가?

그렇게도 교회를 사랑하셨던 주님이 아니셨던가?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고 하신 말씀처럼 주님의 교회 사랑은 세상의 그 어떤 사랑보다 깊은 사랑으로 사랑하셨다. 지금 수 많은 나라들에게서 옛날의 애틋한 사랑으로 교회를 아끼던 그 사랑은 잃어버렸기 때문에 기독교는 지금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정치적으로도 배반받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교회는 무시 당하고 있고, 종교적으로는 수 없이 핍박을 당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이슬람의 오일 머니처럼 교회를 돕는 그 어느 곳도 없다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주님께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임마누엘의 주님만을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싱가폴에서 7개국에서 온 선교 지도자들에게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다. 저들의 강의를 듣는 태도를 보면서 그래도 하나님은 가난한 국가의 지도자들을 사랑하시고, 저들에게 소망을 두시는 것을 보게된다. 저들의 헌신, 저들의 열정, 저들의 겸손—정말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배워야 할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저들은 새롭게 솟아나는 새싹과도 같이 미래가 보인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교회에서 선교가 사라지면 교회를 힘을 잃고 쓰러지고 마는것을 본다. 교회는 분명 복음을 위해 복음 전파를 위해 존재하고 있는데 그 목적를 잃어버리면 쑤러질 수 밖에 없다.

선교의 겨울은 와서는 안되는 계절이다. 북한을 예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은 겨울이 오면 다시 봄이 와서 싹이 트기까지는 수 많은 세월이 흘러가야 한다. 주님이 오실때 까지도 봄은 다시 안 올지도 모른다. 이 땅에 추운 겨울이 오지말게 하옵소서. 한국 교회가 뜨거운 선교의 불로 겨울을 모면하게 하옵소서. 모처럼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교의 기회를 놓치지 말게 하옵소서. 선교의 겨울은 혹독하고 매서운 계절일 수 밖에 없다.